앱닥터는 IT 프리랜서 아웃소싱 컨설팅 플랫폼 기업이다. 특정 회사가 개발 의뢰 또는 유지 보수 의뢰를 하고, 앱닥터는 그에 맞는 개발자 매칭을 한다.
IT 엔지니어 출신 허석균 앱닥터 대표는 개발자 기근 시대에 성장하는 매칭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을 희망한다. 올해 핵심 계획은 개발자와 의뢰 기업의 매칭을 돕는 태스크 매니저의 인력을 확충하고 매칭 시스템의 고도화다.
허석균 앱닥터 대표이사는 21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가진 이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당사 매칭 플랫폼은 경험이 많지 않은 테스크 매니저들도 더욱더 쉽게 판단을 내리는 데 필요한 알고리즘을 적용했다”며 “자동화된 프로세스를 더욱 많이 적용해 태스크 매니저의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중개플랫폼과의 차별점은 테스크 매니저가 고객 대신 개발자를 관리해 일을 처리한다는 점”이라며 “테스크 매니저의 교육 등 질적 강화도 중점 과제”라고 했다.
허 대표는 글로벌 IT 기업 IBM에서 11여 년 동안 소프트웨어 개발 시장에서 경험을 쌓아 왔다. 그는 IBM 퇴사 후 인도 개발자 아웃소싱 회사 한국 지사장으로 4년 동안 경험을 쌓고 앱닥터를 창업했다. 창업 당시 사업의 초점은 지속 가능성이었다.
그는 “창업한 지인이 2년 전에 만든 앱에 관해 기능을 추가하고 수정도 하고 싶은데, 개발 회사가 망해서 연락이 안 된다고 했다”며 “앱 개발 이후 유지보수를 진행할 때 △사소하다거나 비용이 적다고 무시당하거나 △개발자가 연락이 닿지 않거나 △남이 개발했다고 추가 개발을 거부당하는 등 속끓이는 경우가 정말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계기로 앱닥터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서비스 제공을 하게 됐다”며 “단순히 개발자 중개하는 플랫폼을 넘어 우리는 내부에 테스크 매니저를 둬 직접 관리해 결과물을 제공하자는 차별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테스크 매니저를 두는 이유는 고객의 요청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고, 개발자 퀄리티 관리ㆍ감독을 진행하기 위함이다.
테스크 매니저는 프로젝트의 규모에 따라서 개발자를 엄선하고 문제 해결을 지원한다. 고객은 앱닥터의 개발 서비스를 시간 단위로 이용 가능하며 개발, 유지보수 등에 필요한 비용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허 대표는 “창업 후 현재까지 6000건의 고객 요청을 해결했다”며 “당사가 수주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개발자 인력풀은 130여 명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직접 프리랜서 개발자들의 실력을 테스트하고 검증된 개발자에게만 일을 맡긴다”며 “검증된 개발자는 엄정한 배정 작업을 통해 문제 발생 확률이 낮아지고 품질도 타 플랫폼에 비해 높을 수밖에 없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허 대표는 앞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인재 채용 및 개발자 인프라를 확대하는 것도 주요 과제라고 전했다. 국내 개발자가 대기업의 잇따른 채용 열기로 부족해지는 가운데, 앱닥터와 계약한 해외 개발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들을 관리하기 위한 현지인 태스크 매니저 채용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