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재건축 오름세에 힘입어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주간 0.48% 상승했고 지난 해 급락 지역을 중심으로 저가 매물 거래가 조금씩 이어지면서 서울 수도권의 주간 매매 하락폭이 일제히 소폭 둔화됐다.
특히 송파구와 강동구가 한 주간 상승하면서 바닥 논란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기타 지역이나 일반 아파트시장의 경우에는 여전히 추가 하락 우려가 크고 일부 급매물 외에는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아 성급한 바닥 논란에 일침을 가했다.
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장은 0.48% 올라 연속 3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12월 말 강남권 급매물 거래 이후 낮은 가격대의 매물을 중심으로 매수 관심이 꾸준히 형성되고 있다.
지역별로 동작구(-0.36%), 양천구(-0.34%), 마포구(-0.3%), 강서구(-0.19%), 중랑구(-0.18%), 서초구(-0.18%), 노원구(-0.14%), 강남구(-0.13%), 광진구(-0.13%), 은평구(-0.08%), 성동구(-0.07%), 구로구(-0.05%) 순으로 금주 하락했다.
동작구는 강남 진입 수요 이탈로 매매 전세 모두 하락폭이 서울에서 가장 컸고 서초구의 경우 송파, 강남구에 비해서는 입주여파가 남아있고 재건축도 수요가 형성되지 못하면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신도시는 평촌(-0.32%), 중동(-0.28%), 분당(-0.17%), 일산(-0.13%), 산본(-0.06%) 순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분당은 급매물에 대한 문의 전화가 늘어나면서 하락폭은 조금 둔화된 모습이다. 낮은 가격대 매물은 조금씩 거래도 되고 있다.
수도권은 이천(-0.3%), 김포(-0.3%), 부천(-0.18%), 과천(-0.16%), 용인(-0.16%), 남양주(-0.13%), 수원(-0.13%), 안양(-0.13%), 화성(-0.12%), 고양(-0.11%), 오산(-0.09%) 순으로 하락했다.
이번주 전세시장은 송파 잠실 지역의 싼 물건이 서서히 소진되면서 역전세난도 진화된 모습을 보였다. 서울(-0.21%), 신도시(-0.29%), 수도권(-0.17%)의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