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하락 여파...나스닥 최고치에 일부 기술주 강세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5.41포인트(0.81%) 하락한 2만8812.61에, 토픽스지수는 16.19포인트(0.82%) 하락한 1949.48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33.19포인트(0.92%) 하락한 3573.18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84.41포인트(0.97%) 하락한 2만8983.89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가 유일하게 7.22포인트(0.04%) 상승하며 1만7598.19에 마감했다.
오후 5시 12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28.86포인트(0.92%) 하락한 3098.02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58.80포인트(0.11%) 하락한 5만2676.79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다우지수는 0.44% 하락했다. 반면 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각각 0.23%, 0.98%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델타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시장의 우려를 낳았지만, 애플과 아마존, 페이스북 등 주요 기술주는 강세를 보였다.
닛케이225지수는 1% 가까이 하락하며 2만8000선으로 주저앉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본 증시는 델타 변이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광산 등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일었다”며 “다우지수가 하락해 장 초반부터 매도가 우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스닥지수 최고치에 힘입어 국내 기술주는 매수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주요 기업 가운데 소니그룹과 자회사 M3는 각각 1.20%, 0.76% 상승했고 다이킨공업은 1.23% 상승했다.
지난주 내내 상승했던 상하이종합지수는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특히 전날 소폭 하락한 것과 달리 이날은 닛케이225지수와 마찬가지로 1% 가까이 내렸다. 시장은 전날에 이어 30일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를 기다리며 매수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홍콩증시와 상호거래를 통한 외국인 주식 매매도 순매도로 전환했다.
다만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CATL은 테슬라와 공급 계약을 연장했다는 소식에 2.96% 상승했다.
닛케이는 “중국증시는 고점을 의식한 조정 목적의 매도가 우세했다”며 “원유가 약세를 보이면서 석유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고 철강과 항공, 해운 등이 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