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증시 전문가는 기관과 외국인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업종이 뚜렷하게 없다며 이익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는 부분을 주목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 최근 국내증시는 성장-가치주가 번갈아 상승하며 신고가 형성에 일조하고 있는 양상이다. 그러나 기관과 외국인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업종이 뚜렷하게 보이진 않는다.
아직까지 전반적인 수급이 중립적이기 때문이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피에서 각각 -2조 원, -3조5000억 원 가량 매도 우위를 시현하고 있다.
코로나19 델타바이러스 확산 우려와 달러 강세 등이 매도 재료로 작용했다. 앞서 언급한 재료들은 하반기 중 노이즈로 지속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간 시장의 불안심리를 촉발했던 미장기물 금리가 하향 안정화되고 있기에 상대적으로 금리 민감도가 높은 이머징 증시에 우호적인 제반을 마련해줄 가능성이 높다.
이익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지만, 국내 증시의 2021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16주 연속 상향 조정되고 있다. 하반기 중 수급개선이 진행될 가능성을 높게 본다면,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하고 있는 섹터들의 특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6월 FOMC회의 종료 이후 IT, 소재, 헬스케어 등이 매수 우위를 시현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섹터들의 특징은 올해 코스피 시가총액 기여도와 영업이익 기여도의 갭차이가 높다는 점이다. 세부 업종별로는 헬스케어/반도체/화학/철강/디스플레이/에너지순으로 이익영향력이 확대된 것 대비 시가총액 증가가 더디었다.
◇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원 = 6월 미국 비농업 부분 고용이 85만 명이라는 큰 폭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이 5.9%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미국 고용시장으로 큰 폭의 경제활동 인구유입이 전개됐기 때문이다.
6월 미국 경제활동 인구는 1억6109만 명, 실업자는 94만8000명으로 증가했다. 6월 큰 폭의 비농업 부분 고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경제활동 인구유입을 충족하지 못해, 실업자가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실업률이 상승했다.
6월 미국 고용시장 결과는 코로나19 백신접종효과로 경제활동 인구 및 고용증가가 동반되고 있어 분명한 회복의 방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