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계(磻溪) 유형원(柳馨遠) 명언
“이해가 안 되는 구절을 만나면 밤과 잠을 잊고서 매달린다. 그러면 언젠가 마음에 깨달음이 온다. 그때 나의 심장은 뜨겁게 고동치고 내 입술에선 흥겨운 노래가 나오고 내 손과 발이 덩실덩실 춤을 춘다.”
조선 후기 실학자. 벼슬길을 마다하고 32세에 전라북도 부안군에 은거한 그는 ‘반계수록(磻溪隨錄)’ 26권을 집필해 실학을 체계화했다. 그의 대표작 반계수록은 농촌 생활에서의 체험과 농촌 경제의 안정책 등을 제시한 경세제민(經世濟民)의 책이다. 이 책은 오래 전에 완성되었지만, 100여 년 뒤인 영조 때 세상에 알려져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후 그의 주장과 사상은 이익(李瀷)과 안정복(安鼎福), 정약용(丁若鏞) 등에게 이어져 실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으로 발전했다. 이 때문에 그를 ‘실학의 시조’ 또는 ‘실학의 아버지’라고 부른다. 그는 음력으로 오늘 태어났다. 1622~1673.
☆ 고사성어 / 백수북면(白首北面)
‘재덕이 없는 사람은 늙어서도 북면하여 스승의 가르침을 받음이 마땅하다’라는 말. 북면은 북쪽으로 앉는다는 말. 임금은 언제나 남면하여 앉으므로 신하로서 임금을 섬김을 이르는 말. 출전 문중자(文中子).
☆ 시사상식 / 업글인간
단순한 성공이 아닌 성장을 추구하는 자기개발형 인간들을 이르는 말이다. 여기서 ‘업글’은 ‘업그레이드’의 준말. 타인과 경쟁해 승리하기 위해 단순히 스펙을 축적하는 것이 아닌, 삶 전체의 질적 변화를 추구하는 것은 물론 어제보다 나은 나를 만들어 나가려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이들은 자신의 건강과 취미, 여가활동, 지적 성장을 위한 소비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 신조어 / 누죽걸산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라는 말의 줄임말이다. 코로나로 유행한 용어인 ‘나죽집산’은 ‘나가면 죽고 집에 있으면 산다’라는 말이다.
☆ 유머 / 부부의 변심
남편이 “우리 결혼했으니까 하는 말인데 당신에게 몇 가지 결점이 있는 거 같애”라고 했다.
아내가 말을 받았다.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저도 잘 알고 있거든요. 그런 결점들이 내가 당신보다 더 나은 남편을 갖지 못하게 만들었으니까요.”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