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4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3만 원에서 21만 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조1785억 원, 영업이익은 406억 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내 매출액은 10.2% 증가, 면세점과 이커머스는 각각 12%, 30% 증가한 성장세가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백화점(-5%), 방문판매(-5%), 아리따움(-5%) 점당 매출액과 기존점 회복으로 역신장 폭도 최근 3년 사이 최소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는 주요 오프라인과 면세점의 안정화, 디지털의 꾸준한 성장세가 뒷받침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해외 매출액은 중국 부진 영향에 따른 감소가 예상된다”며 “중국 내 이니스프리 매장 폐점과 재고 정리, 마케팅비 증가 영향 등으로 해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8%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짚었다.
안 연구원은 “지난해 중국 화장품 성장률은 17.3%에 그쳤다”며 “중국 시장은 선진국 시장 락다운(봉쇄조치)에 의한 코로나19 반사이익을 반영해 화장품 성장률이 45%를 나타냈는데, 정점을 찍으며 급격한 둔화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줃국 내 라이브커머스 채널 증가와 오프라인 부진에 따른 브랜드 간 마케팅 경쟁 심화에 근거할 때 4분기 국내 면세점과 중국 실적 모두 건전화 작업, 안정성이 확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회복이 부담되는 상황으로, 지난해와 올해 추정치를 조정해 목표주가를 하향한다”면서도 “중국 내 설화수 확대로 럭셔리 리포지셔닝을 강화하고 있어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