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핫이슈] ‘옷 벗기고 뽀뽀’ 노동자 유서·위조 백신패스 135만원에 판매한 일당 체포 外

입력 2022-01-2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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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벗겨 사진 찍고 성기 만졌다”

3년 전 30대 노동자 극단적 선택 재조명

▲(연합뉴스)
▲(연합뉴스)
국내 중견 철강회사에서 근무하던 중 극단적 선택을 한 30대 노동자의 유서와 동영상이 3년여 만에 공개됐습니다. 유서와 영상에는 직장 내 괴롭힘과 성추행에 대한 폭로가 담겨 있어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24일 MBC보도에 따르면 2018년 11월 25일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 일하던 36세 유모 씨가 금강 하구 한 공터에 세워진 자신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 3일 전 유 씨는 공장 앞 자취방에 다녀온다며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끊어 졌다고 합니다.

2012년 4월 계약직으로 입사한 유 씨는 이후 정규직으로 전환됐고, 당시 승진을 앞두고 있던 상태였습니다.

숨진 유 씨와 함께 발견된 휴대전화에는 마지막 순간을 촬영한 25분 길이 영상과 ‘드리는글’이라는 제목의 유서가 있었습니다.

유서에는 사진도 한 장 첨부됐습니다. 유 씨 입사 초기 찍은 야유회 사진으로, 사진 속 9명의 남성 중 2명의 남성만 옷을 입고, 나머지는 발가벗은 채 중요부위만 손으로 가리고 있었습니다.

유 씨는 이 사진을 두고 “A 씨가 자랑으로 생각하는 사진”이라며 “회사 PC에 더 있을 테니 낱낱이 조사해 나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란다”고 적었습니다.

A 씨는 사진 속 옷을 입고 있는 남성 중 한 명입니다. 유 씨는 입사한 직후부터 A 씨의 지속적인 성추행과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고 유서를 통해 지목했습니다.

유 씨는 유서를 통해 A 씨가 문신을 확인한다며 여러 사람 앞에서 팬티만 입게 한 뒤 몸을 훑어봤다거나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까지 기재하며 ‘볼 뽀뽀’ 등과 같은 성추행을 당했다고 호소했습니다.

더불어 유 씨가 뇌종양의 일종인 ‘청신경종양’으로 수술을 받고 난 뒤에도 A 씨는 ‘너 뇌종양이야?’라고 묻는 등 여러 사람 앞에서 면박을 줬다고 했습니다.

A 씨뿐만 아니라 단체 사진 속에서 옷을 입고 있는 또 다른 상사 B 씨에 대해서도 “왜 이렇게 날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 났나. 성기 좀 그만 만지고 머리 좀 때리지 말라”고 썼습니다.

인사팀 C 씨가 절차대로 쓴 연차를 문제 삼거나, “귀는 잘 들리냐”고 확인하면서 귀에 체온계를 강제로 꽂기도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렇듯 6년간 당한 일들을 낱낱이 적은 유 씨는 “쓰레기 같은 벌레 때문에 고통받지 말자”며 직장 후배들에게 마지막 말을 남기며 유서를 끝냈다고 합니다.

회사 측은 노무법인을 통해 사건을 조사했지만, 2019년 4월 가해자들에게 2~3개월 정직 처분을 내리는 데 그쳤다고 합니다.

해당 보도로 논란이 된 세아베스틸은 25일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하고, 임원 2명이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위조 백신 패스 최대 135만 원, PCR 증명서도 팔아”

유럽 위조 백신 패스 판매한 일단 검거

▲(연합뉴스)
▲(연합뉴스)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패스와 PCR 음성 증명서를 위조하고 판매한 일당이 스페인에서 붙잡혔다고 합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각) 스페인 경찰은 유럽연합(EU) 회원국에서 사용하는 백신 패스를 보건소 직원의 도움으로 위조해 1600여 명에게 팔아넘긴 혐의로 7명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마드리드에서 6명, 바르셀로나에서 1명이 붙잡힌 이들 일당은 조만간 문서 위조 혐의와 공중 보건에 관한 범죄를 저지른 혐의 등으로 기소될 예정입니다.

이들이 판매한 백신 패스의 가격은 200유로(약 27만 원)에서 1천 유로(약 135만 원)로 고객 수입에 따라 달랐습니다. PCR 음성 증명서는 약 50유로(약 6만 7000원)를 청구했다고 합니다.

이들은 다중이용시설과 장거리 이동 대중교통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증명서를 보여줘야 하는 프랑스에서도 위조 백신 패스를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보기 좋게 신장만 줬네’ 조롱하기도”

신장 기증해준 남자친구에게 차인 미국 여성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남자친구에게 장기를 기증한 지 10개월 만에 이별 통보 당한 미국 여성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22일(현지시각) 영국 더선은 콜린 르라는 미국 여성이 2020년 8월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 공개한 사연을 조명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콜린은 “2016년 남자친구가 17세부터 만선 신장 질환으로 고생했다”며 “죽어가는 남자친구를 보기가 힘들어 내 신장을 떼어줄 수 있는지 검사를 받았다”고 알렸습니다.

신장 기증이 가능하다는 검사 결과가 나오자마자 콜린은 남자친구에게 신장을 기증했고, 수술도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합니다.

그러나 남자친구는 수술 후 7개월 만에 바람을 피웠습니다. 콜린이 이를 용서하고 다시 만남을 이어갔음에도 3개월 후 남자친구는 전화로 이별을 통보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신장만 기증했네’라는 조롱 섞인 말을 했다고 콜린은 주장했습니다.

이어진 해외 누리꾼들의 위로에 콜린은 “그와 헤어진 후 다른 남자를 만나는 데 4년이 걸렸다”며 “많은 관심을 줘서 고맙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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