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운 섬유산업연합회 회장 겸 효성 부회장이 문승욱 산업자원부 장관과 만나 섬유패션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민관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10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열린 ‘섬유패션 디지털전환 간담회'에서 “한국 섬유패션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디지털 전환을 통한 산업생태계 혁신이 절실하지만 디지털 전환에 관한 관심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실행하기 위한 역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산업부에서 수립한 ‘섬유패션 디지털전환 전략’은 디지털 혁신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우리나라를 ’세계 5대 섬유패션 선도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비전을 공유하고 글로벌 패션테크 시장 선점, 제조 현장의 지능화, 자동화와 함께 디지털 기반의 산업 생태계 조성이라는 주요 추진 전략을 제시하고 있어 섬유패션 산업계를 대표해서 진심으로 환영하는바”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섬유패션 업계 차원에서는 세계적 수준의 메타패션 클러스터 조성, 지능형 생산시스템 관련 핵심기술 확보와 데이터 공유ㆍ활용을 위한 플랫폼 구축 등 디지털 전환 추진전략 달성을 위한 주요과제들이 제대로 이행되도록 설득ㆍ동참하겠다”며 “특히, 디지털 전환의 핵심이 ’사람‘과 ’데이터‘인 만큼 섬유패션 디지털융복합 인력 양성과 각 밸류체인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축적ㆍ활용할 섬유패션 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민관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디지털전환을 위해 스마트 섬유 소재, 장비, SW(소프트웨어), 시스템이 상호연계되는 기술이 개발되도록 과감한 연구ㆍ개발(R&D)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 대응 섬유 고부가 전략기술개발 사업이 1월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사업 1차 심사를 통과했다”며 “올해 8월 말 심사 시 최종 예타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장관님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섬산련에서도 산업부의 ‘섬유패션 디지털전환 전략’ 수립을 계기로 섬유패션업계의 디지털화를 촉진하고 산업의 체질이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문승욱 장관은 △글로벌 패션테크 시장 선점 △제조 현장의 지능화 및 자동화 △디지털 기반의 산업생태계 조성 등 3대 전략과 9개 정책 과제로 이뤄진 ‘섬유패션의 디지털 전환 전략’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