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는 기아자동차부지 특별계획구역 세부 개발계획이 확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시흥동 996-3번지 일대 부지에는 1958년 자동차 점검을 위한 공장이 건립돼 현재까지 기아 시흥서비스센터로 이용 중이다.
앞서 기아자동차부지 특별계획구역은 지난해 11월 서울시 도시·건축 공동위원회 심의를 통해 '산업 및 주거 복합시설 건립'이 결정됐다.
이번 세부개발계획 결정 고시에 따르면 지하 2층~지상 25층 규모의 공동주택 299가구, 지식산업센터(지하 5층~지상 13층), 현대화된 자동차 관련 시설(지하2층~지상6층) 등을 조성한다.
자동차 관련 시설에는 단순 전시장을 넘어 첨단 기술체험을 할 수 있는 다채로운 시승프로그램, 모빌리티 체험공간을 마련한다.
공공시설 용지에는 지하 5층∼지상 8층 규모의 도서관과 키움센터 복합건축물을 건립한다.
금천구는 올해 상반기 우선 자동차 관련 시설부터 교통영향평가와 건축인허가 절차를 거친 후 하반기 착공해 2024년 7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공동주택, 지식산업센터, 공공시설도 자동차 관련 시설 준공 후 바로 착공해 2027년 준공이 목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세부개발계획 결정으로 노후화된 준공업지역 공장 부지가 산업 및 주거복합시설로 정비돼 도시경관이 개선될 뿐 아니라 인접지 대형 종합병원 건립, 신안산선 시흥사거리역 개통과 연계해 지역 균형발전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