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22] “미래는 로봇” 국내 이통사, 국내외 기업과 협력 잰걸음

입력 2022-03-0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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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22 전시관에서 SKT와 씨메스가 개발한 ‘AI 물류 이·적재 로봇’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MWC 2022 전시관에서 SKT와 씨메스가 개발한 ‘AI 물류 이·적재 로봇’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2에 참여한 국내 이동통신사가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한 로봇 사업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 협력을 통해 신기술 확보에 공들이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 보유한 기술을 선보이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모습이다.

SK텔레콤(SKT)은 AI로보틱스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 씨메스(CMES)에 10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단행한다고 3일 밝혔다.

씨메스는 AI·3D 머신 비전 기술을 통해 로봇 자동화 공정을 개선하는 AI 로봇비전 스타트업이다. SKT는 씨메스에 투자뿐만 아니라 AI 로봇 물류분야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SKT가 보유한 비전 AI 기술과 씨메스의 3D 비전, 로봇제어 기술을 결합해 ‘AI 물류 로봇 공동사업’을 본격화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양 사는 기술을 결합해 ‘AI 물류 이·적재 로봇’을 개발했다. 시간당 물류 상자를 600개 이상 처리할 수 있고, 비정형 상품 분류 시 99.9%이상의 정확도를 보이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도 했다. 향후 SKT와 씨메스는 사업 협력 협의체를 구성해 AI 로봇 사업 분야 협력 모델을 개발하고 미국 등 글로벌 진출도 함께 추진한다.

이는 회사가 내건 ‘SKT 2.0’ 비전과 맞닿는 행보다. 유영상 SKT 대표는 앞서 ‘커넥티드 인텔리전스(연결 지성)’ 사업 일환으로 AI 기반 로봇 관련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SKT가 보유한 다양한 AI를 핵심 기술로 삼아 로봇 관련 사업을 본격화하겠단 구상도 내놨다.

▲KT가 28일부터 3월 3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2에서 '디지털혁신의 엔진, DIGICO KT'를 주제로 전시관을 선보인다. 현지 도우미들이 KT 전시관에서 AI 방역로봇, 리얼댄스, AIoT 전동 휠체어 등 KT의 AI,  로봇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KT)
▲KT가 28일부터 3월 3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2에서 '디지털혁신의 엔진, DIGICO KT'를 주제로 전시관을 선보인다. 현지 도우미들이 KT 전시관에서 AI 방역로봇, 리얼댄스, AIoT 전동 휠체어 등 KT의 AI, 로봇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KT)

KT 역시 AI 로봇을 중심으로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구현모 KT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KT는 통신회사가 아닌 고객의 살믕ㄹ 변화시키는 회사가 될 것”이라며 “AI컨택센터(AICC), 로봇 등 다른 산업을 혁신하는 사례를 B2B 분야에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로봇 사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겠단 포부다.

KT는 올해 MWC에서 아예 로봇을 소개하는 전시관을 차리고 이에 기반한 디지털 전환(DX)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이기로 결정했다.로봇존에서는 AI 방역로봇, AIoT 전동 휠체어와 함께 방역로봇에 설치된 측정센서로 공기질을 측정하는 ‘에어맵 코리아’ 등이 소개됐다. 또한 6㎓ 주파수 지원 와이파이로 실내 로봇 통신환경을 제공하는 ‘기가 와이파이 홈 6E’ 등 로봇 통신망 관련 기술도 눈길을 끌었다.

이를 기반으로 KT는 터키 통신사 ‘투르크텔레콤’과 DX 사업개발 제휴 파트너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사는 5G와 AI, 클라우드·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봇 등 다양한 분야까지 사업 개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양율모 KT 홍보실장 전무는 “KT가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으로 변화를 선언한 이후 첫 글로벌 행사인 MWC 2022에 참여해 AI, 로봇을 중심으로 디지털혁신 역량을 선보였다”며 “이를 발판으로 KT는 한국 대표 통신기업을 넘어 세계적인 DX 기업으로 변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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