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하락했다.
2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31달러 하락한 40.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경기침체 심화 전망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제원유 선물가격은 미 주가지수 상승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추가 감산 가능성 등이 제기되면서 상승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52달러 상승한 39.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도 전일대비 배럴당 1.51달러 오른 42.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 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경기회복 및 석유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상승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JP 모건의 한 분석가는 "석유시장의 가장 큰 변수는 석유수요 전망"이라며 "주식시장과 석유시장은 현재 동조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OPEC이 오는 3월15일 예정된 차기 총회에서 추가 감산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현재와 같은 유가수준이 지속된다면, OPEC이 차기 총회에서 하루 100만 배럴 추가 감산을 결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미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12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