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이차전지 소재 기업인 유미코아가 충청남도 천안에 중앙기술연구소를 준공했다. 정부 지원을 받은 네 번째 외투 기업 연구소로 360억 원이 투자되며 100명의 신규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정종영 투자정책관이 충남 천안에 있는 유미코아의 이차전지 소재 중앙기술연구소 준공식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국내 산업의 혁신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첨단산업 분야 대기업의 국내 연구소 유치를 추진해왔다. 이에 외국인투자 촉진법에 따라 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는 주식 지분 10%를 보유한 외투 기업의 연구소 세 곳이 준공됐고, 이번 유미코아 중앙기술연구소가 네 번째다.
유미코아 중앙기술연구소는 유미코아의 아시아 허브이자 이 회사 연구소로는 글로벌 최대 규모다. 차세대 이차전지 핵심소재 연구개발 시설로 지난해부터 5년간 총 360억 원이 투자됐다. 신규고용 창출은 100명으로 예상된다.
정 투자정책관은 "유미코아가 외투 기업으로서 그동안 국내 이차전지산업 발전에 기여했다"며 "제조공장에 이어 유미코아의 세계 최대의 연구소를 한국에 준공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또 "동 연구소가 이차전지 차세대 핵심소재의 원천기술 확보와 우수한 연구인력 양성, 안정적 공급망 구축과 국내산업의 혁신역량 강화 등에 적극적으로 기여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앞으로도 첨단산업 분야의 세계 유수의 연구소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한국에 투자하는 외투 기업 연구소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부연했다.
유미코아는 벨기에의 이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1999년 이후 한국에 투자를 진행했고 국내 최초로 이차전지용 양극재를 생산했다. 총 1000명에 가까운 고용을 창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