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은 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증자가 완료되는 신주 상장 예정일인 이번달 3월 27일 부산은행의 자본금은 기존 7334억원에서 9334억원으로 증가한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우선 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방식에 따라 지난 3월 5일~6일 임직원의 우리사주조합, 대주주 롯데그룹과 외국인 주주 등이 참여한 구주주 청약이 있었으며, 3월11일~12일 일반공모주 청약 결과 861억원 모집에 2161억원이 몰려 2.5대 1의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다.
또한 이번 증자를 통해 부산은행의 바젤Ⅱ 기준 BIS 자기자본비율, TierⅠ기본자기자본비율, TCE 단순자기자본비율은 각각 BIS 13.9%, TierⅠ 9.3%, TCE 6.4% 를 상회하여 금융당국의 은행권에 대한 자본확충 권고비율을 충족할 전망이다.
이처럼 부산은행이 작년 12월 중순 2300억원의 하이브리드 채권 발행에 이어 2000억원 유상증자를 실시한 것은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BIS 자기자본비율이 하락할 가능성에 대한 선제적 자본확충 차원이며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여력 확대 등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실물경제를 지원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부산은행은 최근 연이은 거액의 자본확충으로 재무건전성을 높여 국내외 신인도를 한 단계 상승시킬 것이며 무원가성 증자자금의 유입은 수지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은행 성세환 경영기획본부장은 "대출재원 조성과 자본건전성 제고를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한 후 금융시장 불안이 심화되고 주가가 하락하여 다소 우려가 되었지만 대주주를 비롯한 주주 여러분의 무한애정이 증자성공을 이끌어 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