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400을 밑돌며 마감한 현 상황에서 경기, 물가, 크레딧을 확인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이종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1일 “현재 시장의 불확실성 요소는 경기, 물가, 크레딧으로 압축된다”라며 “경기가 연착륙(Soft Landing) 할지 미국 물가가 정점일지, 크레딧·주요 자산(부동산·가상자산)가격 급락의 리스크가 소화될지 여부가 확인 되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주간으로 참고할 수 있는 경기지표는 NY Fed의 위클리 이코노믹 인덱스(Weekly Economic Index)다”라며 “이 수준이 연준의 장기경제성장률 전망치인 1.8%를 하회할 지 여부를 중요하게 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외 하위 데이터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중요하게 언급된 실업지표(가계)와 구인지표(기업)데이터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 연구원은 “물가 프락시(Proxy)로는 서부텍사스원유(WTI) 유가, 미국 천연가스, 밀 가격 등 원자재 가격 동향을 중요하게 본다”며 “러-우 갈등, 미국 내 에너지 기업 혹은 OPEC+의 원유증산 관련 정치적 이벤트 동향 등은 해당 원자재 가격에 즉각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섹터별 하이일드 스프레드는 리볼빙 대출 등의 급증으로 연체나, 금융 부실화 우려가 확대되는 금융부문의 상승이 눈에 띈다”며 “기준은 역사적 임계치인 1차 600bp, 2차 700bp 초과 여부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연준의 기준금리가 중립금리를 넘어서기 시작하면서는 은행 단기자금조달 스트레스를 나타내는 Libor-OIS지표의 중요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채권시장의 단기자금화가 멈추는 변곡점에서 자금조달 스트레스 변화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또 이 연구원은 “국내 수급적 요소인 시가총액 대비 신용융자잔고 변동을 살펴봐야 한다”라며 “과거 시스템적 리스크에 버금가는 이벤트마다 시가총액 대비 신용융자잔고는 감소했지만, 지금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향후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수록 신용융자잔고 움직임을 모니터링할 필요성은 확대될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