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동상이몽’…알바생 1만원 ‘인상’ vs 사장 ‘동결·인하’ 원해

입력 2022-06-28 09: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8일 알바천국 2023년 희망 최저임금 조사 결과 발표
알바 희망 평균 시급 1만 433원, 고용주 9001원
사장 82.7% "인하·동결", 알바 82.8%, “시급 인상 원해”

▲구인구직 포털 ‘알바천국’이 자사 개인회원 4907명과 기업회원 162명을 대상으로 ‘2023년 희망 최저임금’을 조사한 결과, 알바생은 시급 인상을 사장은 인하 혹은 동결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알바천국)
▲구인구직 포털 ‘알바천국’이 자사 개인회원 4907명과 기업회원 162명을 대상으로 ‘2023년 희망 최저임금’을 조사한 결과, 알바생은 시급 인상을 사장은 인하 혹은 동결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알바천국)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앞두고 알바생과 고용주와의 의견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하는 임금 결정 방향은 물론 원하는 시간당 최저임금 액수도 모두 달랐다.

28일 구인구직 포털 알바천국에 따르면, 개인회원 4907명과 기업회원 162명을 대상으로 ‘2023년 희망 최저임금’을 조사한 결과, 알바생은 인상을 바라는 의견이 압도적인 반면 고용주는 ‘인하’ 혹은 ‘동결’을 원한다는 답변이 우세했다.

먼저, 현행 최저임금 9160원에 대한 인식으로는 알바생 절반 이상(57.1%)이 ‘적당한 수준’, 37.1%는 ‘낮은 수준’이라 응답했다. 반면 사장님 5명 중 3명(66.1%)은 ‘높은 수준’이라 인식했으며 ‘낮다’는 답변은 7.4%에 불과했다.

내년도 희망 최저임금에 대해서도 알바생과 사장님의 의견은 엇갈렸다. 알바생은 ‘인상’을 희망하는 비율이 82.8%로 압도적이었고 사장님은 ‘인하(45.1%)’ 및 ‘동결(37.6%)’에 대한 의견이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인상을 바라는 알바생들은 가장 큰 이유로 ‘물가 상승률에 따른 임금 인상이 필요(68.2%, 복수응답)’하다고 답했다. 또 △현재 시급으로 생활이 안정적이지 않아서(29.4%) △업무 강도에 비해 시급이 낮다고 생각해서(27.1%) △매년 인상해왔기 때문에(16.3%) 등도 이유로 들었다.

동결을 바라는 15.8%의 알바생도 ‘물가 상승률’을 가장 많이 이유로 꼽았다. ‘임금에 따라 물가도 오르는 것 같아서(69.6%,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현재 최저시급에 만족하기 때문에(23.3%) △인상되더라도 최저시급을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19.9%) △업무 강도에 비해 현재 임금도 충분하기에(8.5%) △임금 외 복지 혜택으로 충분히 보상받고 있어서(3.2%) 등의 답변이 뒤이었다.

고용주들이 최저임금 인하 및 동결을 바라는 가장 큰 이유는 ‘인건비 부담’이었다. 인하를 희망하는 사장님들은 △인건비 부담으로 인해(63.0%, 복수응답) △업무 강도에 비해 시급이 높게 책정돼있어서(60.3%) △오히려 알바생 고용 환경이 악화될 것 같아서(47.9%) △과거에 과도한 수준으로 인상된 바 있어서(38.4%) △코로나19 이후 경영 상황이 악화돼서(32.9%) 등을 차례로 답했다.

동결을 바라는 사장님들이 응답한 이유 역시 ‘인건비 부담(59.0%, 복수응답)’을 1위를 차지했으며, △현재 임금으로도 충분한 업무 강도라고 생각해서(31.1%) △더 이상 인상되면 최저임금을 준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23.0%) △현 최저임금이 적당한 수준이라 생각돼서(21.3%) 등의 응답이 뒤따랐다.

구체적으로 희망하는 내년도 최저 임금 평균은 알바생 1만433원, 고용주 9001원으로 확인됐다. 알바생은 현행 최저임금보다 약 13.8% 높은 금액, 고용주는 약 1.7% 낮은 액수다.

한편, 올해 1월 1일부터 6월 21일까지 등록된 알바천국 구인 공고 중 시급 공고는 55.8%를 차지했으며 해당 공고의 평균 시급은 1만 354원으로 집계됐다. 현행 최저임금보다 1194원 높은 수준으로, 전체 시급 공고 중 최저시급 공고의 비율은 절반(53.3%) 수준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은 금통위, 2회 연속 인하·부총재 소수의견·1%대 성장 전망 ‘이변 속출’ [종합]
  • ‘900원 vs 150만 원’…군인 월급 격세지감 [그래픽 스토리]
  • ‘고강도 쇄신’ 롯데그룹, CEO 21명 교체…신유열 전무 부사장 승진 [2025 롯데 인사]
  • "출근해야 하는데" 발만 동동…일단락된 '11월 폭설', 끝이 아니다? [이슈크래커]
  • 원·달러 환율, 기준금리 ‘깜짝 인하’에도 오히려 하락
  • 단독 론칭 1년 만에 거래액 1억弗 달성 ‘트롤리고’…내년부터 원화 결제 추진
  • '리플 커플링' 스텔라루멘, 2주간 280% 상승…전고점 뚫나
  • 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노린다…허정무와 경선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218,000
    • +0.61%
    • 이더리움
    • 4,968,000
    • +0.91%
    • 비트코인 캐시
    • 706,500
    • -0.49%
    • 리플
    • 2,055
    • +1.13%
    • 솔라나
    • 329,600
    • -0.3%
    • 에이다
    • 1,392
    • -0.64%
    • 이오스
    • 1,113
    • -0.71%
    • 트론
    • 282
    • +1.81%
    • 스텔라루멘
    • 659
    • -4.4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650
    • +4.55%
    • 체인링크
    • 24,770
    • +0.28%
    • 샌드박스
    • 824
    • -3.6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