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이 현대건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현재 5만원에서 6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17일 KB투자증권 김동준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올 1사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대비 각각 34.6%와 0.2% 상승한 1.9조원과 1141억원으로 예상 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올 1사분기 매출액은 시장전망치보다 13.1% 상회하고 있으며, 반면 원가율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와 유사할 전망이다.
이 같은 현대건설의 매출 증가 요인에 대해 김 연구원은 지난해 말 착공잔고가 20.5조원으로, 지난해 매출액 대비 2.8배에 이른 것이 가장 큰 것으로 꼽았다. 또 국내매출은 7.5%가량 감소할 전망이지만 해외공사 매출이 169.4% 증가할 전망도 긍정적인 요소라고 김 연구원은 말했다.
반면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사분기 역기저효과와 건설업 전반의 원가율 상승추세에 따라 5.9%로 지난해보다 2.1%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건설의 올해 신규수주 전망은 14.7조원(국내: 8.2조원, 해외: 6.5조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규수주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건설업황이 어려울수록 현대건설의 차별화된 성장성이 더욱 빛을 발한다"며 "민간건축 및 주택수주시장이 침체되고 있지만 현대건설은 강점을 보이는 공공 및 토목시장 수주가 오히려 확대 되고 있으며, 해외수주 역시 경쟁사와 더욱 차별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