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학회는 창립 70년을 기념해 '신정부 출범 100일, 경제정책의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로 정책 심포지엄을 강릉 세인트존스 호텔에서 12~13일 이틀간 개최한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본 심포지엄의 개막 강연에서 △최근 복합 경제위기 상황과 정부의 당면현안 대응 △우리나라의 구조적 여건과 저성장 극복을 위한 경제운용 기조 전환 등을 내용으로 하는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을 설명했다.
또 특별강연에서 정운찬 한국경제학회 명예회장은 "경제적 약자를 배려하는 동반성장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한편 정부의 인재풀의 다양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환경ㆍ에너지정책 세션의 발표자인 이창훈 한국환경연구원장은 온실가스 배출권 시장의 고도화, 전력시장의 정상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전기화를 앞으로 5년간 추진해야 할 기후에너지 분야의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산업정책 세션의 발표자인 주현 산업연구원장은 글로벌 산업 질서가 재정립되는 시기에 우리 산업 성장의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제조업의 전면적 디지털ㆍ그린 전환을 통한 성장 잠재력 확충과 산업ㆍ통상 통합 전략을 통한 경제안보 대응을 강조했다.
특별정책 세션(혁신성장과 금융정책)의 기조연설에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신정부의 금융정책 방향으로 ‘위기 선제대응’과 ‘위기 이후 금융산업과 우리경제 재도약 뒷받침’으로 제시했다. 김 부위원장은 "위기 선제대응을 위해서는 기발표한 125조 원+α 민생안정 대책의 신속 추진, 중소기업 금융지원 확대, 가계부채 연착륙 등을 추진하고 금융회사 디지털 신사업 추진을 가로막는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정책 세션의 발표에서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은 "높은 신용위험, 취약한 담보력 등으로 불리한 경쟁여건에 처한 중소기업 지원의 중요하다"며 "전통적인 대출 중심 자금지원을 넘어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새 정부의 신산업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한 정책금융이 경제안보 대응, 산업구조 대전환 대응, 혁신기업 지원, 딥테크(Deep Tech)분야 육성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책 심포지엄은 13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경제학자들이 경제학과 경제학자가 해야 할 역할에 관한 토론과 신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종합토론을 마지막으로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