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신설선의 근무자가 주간, 야간 시간대를 불문하고 고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9호선 역시 1명씩 근무하는 취약 시간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성신여대입구역, 보문역, 신설동역 등을 포함한 우이신설선의 전 역 직원은 1인 근무 형태로, 총 39명이 3조 2교대로 근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 평일 주간반 오전 5시부터 오후 3시까지 △야간반 오후 3시부터 익일 오전 1시 30분까지 △휴일 오후 3시부터 익일 오전 12시 30분까지 등도 마찬가지다. 9호선의 경우에도 국회의사당역, 여의도역, 신논현역, 신반포역, 신목동역, 마곡나루역 등 일부 역, 일부 시간대에 1명이 근무하는 실정이다.
이는 우인신설선이 당초 무인역사로 계획됐으며, 개통 초기 시민불안 해소를 위해 역사운영 최소인력(1인)으로 유지함에 따라 1인 근무 역사가 존재한다는 게 서울시 측 입장이다.
이러한 상황을 두고 근무자의 피로가 높아져, 역 이용객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근무 인원이 적다보니 각 근무자에게 업무부담이 가중되기 때문이다. 1명의 근무자로는 역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돌발상황에 대비하기도 어려워 역을 이용하는 시민이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다.
김 의원은 “우이신설선의 경우 잦은 사고로 운행 중단이 된 사례가 이미 여러번 있었다”며 “수익성을 우선시하다가 소속직원 뿐 아니라 고객의 안전까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