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4일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수익성이 낮아졌다며 목표주가를 1만 원에서 8500원으로 15%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과 종속기업으로 분류된 수익증권 관련 기대 손익과 IB 수익 등이 낮아지는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3분기 지배순이익은 1544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12% 하회할 전망”이라며 “운용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낮게 형성됐으니, 브로커리지와 연결 부문 실적을 컨센서스 대비 보수적으로 추정한 셈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부문별로 보면, 3분기 위탁매매 수수료는 1048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22%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 분기 거래대금 18% 감소와 약정 점유율 0.5%p 하락을 감안했다”고 했다. 이어 “금융상품판매 수수료는 641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2% 증가했을 것”이라며 “2분기 기준 금융상품 수수료 내 ELS/DLS 수수료 비중이 4%로 낮다. 따라서 이번 분기 ELS 조기상환액 감소에 따른 전체 금융상품 수익 감소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백 연구원은 기업금융 수수료는 673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7% 감소하고, 이자손익은 676억 원으로 전 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했다. 운용손익은 869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21% 감소, 해외법인 세전이익은 191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449억 원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백 연구원은 “다만, 내년 초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점과 주주환원의 가시성이 높은 점을 고려해 매수의견을 유지한다”며 “한편 11월 말까지 진행될 미래에셋캐피탈의 미래에셋증권 보통주 1000억 원 매입도 주가관리 관점에서 긍정적이다. 12일 기준으로 누적 471억 원을 매입한 것으로 추산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