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6개 자산운용사가 발행한 ‘주식+채권 혼합형’ 상장지수펀드(ETF) 6종목을 2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해당 ETF 6종목은 주식·채권 등 증권 유형과 관계없이 10종목 이상의 종목으로 구성된 신(新) 혼합형 ETF다.
거래소는 “특정주식(소수주식 포함)과 채권의 조합을 통해 개별주식 직접투자 효과와 포트폴리오 변동성 완화 효과를 동시에 추구하려는 투자자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자는 ‘국내 vs 해외주식’, ‘주식 단일 종목 vs 주식 바스켓’, ‘단기채권 vs 중장기채권’ 등 개인 기호에 맞는 자산조합 상품을 취사선택할 수 있어 혼합형 상품에 대한 투자선택의 폭이 확대될 예정”이라고도 말했다.
이번에 상장하는 ETF 6종목은 모두 주식 비중이 40% 이내인 채권혼합형 상품으로,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100% 투자할 수 있다. 주식 단일 종목 혼합형(4종목)의 경우 ETF의 단일 종목 최대 투자 한도(30%)에 따라 주식·채권 비중이 3:7 수준이며, 주식 바스켓 혼합형(2종목)의 경우 채권혼합형의 주식 투자 한도(40%)를 고려해 주식·채권 비중을 4:6으로 설정했다.
특히 거래소는 위험자산 투자 한도(70%) 외 30%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위험자산 투자를 희망하는 투자자에게 틈새 상품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新) 혼합형 ETF는 기존 상품과 달리 특정 종목 또는 소수 종목에 집중투자함에 따라 종목별 이슈, 시장 상황 등에 기인해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한다. 또 환노출 ETF 특성상 별도의 환헤지를 하지 않아 향후 환율 변동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아울러 총보수 이외에 기초지수 사용료, 매매비용, 회계감사비용 등의 기타비용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거래소는 투자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매일 납부자산구성내역(PDF)을 체크 단말기와 거래소, 그리고 자산운용사 ETF 홈페이지에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