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마주와 자동차부품주에 주목하라!
지난 금요일은 성금요일(Good Friday)로 미증시와 함께 영국/독일/프랑스 등 유럽 주요증시가 휴장했다. 13일(월요일)은 부활절로 유럽 주요증시가 휴장을 이어가고 아시아에서도 호주와 홍콩이 휴장한다. 그러나 미증시는 13일에 정상 개장한다. 한편, 방콕 일대에 비상사태가 선포된 태국의 경우 송크란축제를 맞아 15일까지 휴장된다.
국내증시는 지난주에도 우상향기조의 상승을 이어갔다. 3월부터 시작된 반등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여전히 반등의 고점권 징후가 뚜렷하게 출현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주는 지수상의 속도조절이 예상된다.
한국증시가 3월부터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은 유동성에 글로벌증시의 회복이 동반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해도 한국증시가 글로벌 증시 대비, 회복세가 빠른 우월한 흐름을 보여나가고 있는 모습인데(216일선의 단일기준을 적용해봐도 해외 대다수 증시가 216일선 아래에서 이격을 갖고 반등 시도 중이나 한국증시는 이미 216일선을 넘어서 있다) 얼마 전 발표됐듯 사상최대 무역수지 흑자 등의 자체적인 모멘텀 기반이 작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를 놓고 한국경기가 V자형 회복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판단이다. 사상최대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해외여건 개선에 따른 수출의 증가보다는 수입의 대폭적인 감소가 그 원인이었다. 수입의 대폭적인 감소는 그만큼 소비나 경제활동의 위축을 말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질적으로는 샴페인을 터트릴 시점이 아니라는 의미다.
따라서 한국경기가 최악의 위축국면을 벗어나고 다소의 회복조짐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나, 그렇다고 V자형 회복을 기대하기는 이르다는 판단이며, 바닥권 다지기를 시간적으로 가져가는 U자형 회복의 가능성이 더 높다라는 측면을 고려해본다.
이상은 3월부터 시작된 한국증시의 가파른 회복세 역시 이후로 지속되기 보다 속도조절을 거쳐갈 수 있는 배경을 말해준다. 다시 말해 한달 반도 안 되는 기간 동안 거래소지수 기준 350포인트, 코스닥지수 기준 159포인트의 상승이 진행된 상황에서 추가적인 급등보다는 속도조절을 동반하는 과정을 염두해 보자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금요일의 거래소시장 흐름을 보면 비록 20포인트의 추가상승이 나타났지만, 대량거래량하에 음선공방 형태로 전개됐고, 증권/은행주 등의 금융주와 단기상승폭을 기록하던 다수의 종목들에서 거래량이 동반된 음선/음봉 내지 긴 윗꼬리형 일봉패턴이 도출됐다. 이는 상승지속에 따른 피로감을 다소 드러내는 형태로 볼 수 있다.
그렇다고 우상향기조의 상투가 출현된 것으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 주/월봉패턴상의 추세적으로 볼 때 거래소지수는 여전히 1400포인트 돌파시도까지 연결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수급상으로 볼 때 지난 금요일에 기관이 연기금 등을 중심으로 4818억원의 대량매도를 보인 반면, 외국인은 4120억원을 순매수해 물량소화의 주체로 부각됐다. 수급상 기관의 매도와 외국인의 매수가 충돌됐다는 의미이기 때문에(개인이 매수나 매도의 주체가 아니라는 의미) 현재는 메이저간의 매매충돌 영역이 감지된다.
이는 추가상승과 하락 모두에 브레이크가 걸릴 수 있는 상황, 즉 박스권 횡보등락의 시장상승 속도조절이 나타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바로 이번 주가 이상의 박스권 횡보등락으로 속도조절이 나타날 수 있는 영역으로 판단되는 것이다.
지수상 추가상승세에 속도조절의 브레이크가 걸리고, 그렇다고 큰 조정도 어려운 상황의 박스권 횡보등락이 이번 주로 예상된다면, 3월부터 시작된 중대형주의 시세주도가 이번 주는 테마장세로 일시 이전될 수 있는 여건이 된다.
한편, 정부가 자동차 소비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내놓았다. 9년 이상 된 노후차량의 폐차 내지 매각 후, 신차를 구입할 경우 대폭적인 세제감면 혜택을 주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자동차 회사들의 신차구입에 따른 할인혜택까지 곁들여진다면 이번 정부의 발표가 신차수요를 늘릴 수 있는 계기로 작용될 전망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주 지수상으로는 박스권 횡보등락의 속도조절을 예상되며, 지난주까지의 중대형주 시세주도에서 다소 벗어나 테마군에서의 시세가 도출되는 한 주가 전망된다. 또한 자동차부품주를 포함한 자동차 관련주 역시 정부정책 모멘텀을 바탕으로 시세가 부각되는 모습이 예상된다. 이번 주는 테마주와 자동차부품주 등에서 수익을 노려보자는 것이다.
[ 자료제공: 증권방송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김인준(필명 리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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