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9일 LG화학에 대해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90만 원에서 80만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4711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47.7%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다”라며 “주력 사업부문인 석유화학·첨단소재부문의 감익이 예상되는 가운데, 배터리부문의 일회성 비용(성과급 등) 발생이 전망되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석유화학부문 영업이익은 -304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전환할 전망이다”라며 “여수·대산 플랜트의 가동률 조정, 정기보수 진행 및 비수기 효과로 판매 물량이 감소한 가운데, PE·PVC·ABS 등 생산 비중이 높은 제품군들의 스프레드가 약세를 지속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첨단소재부문 영업이익은 1124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73.0% 감소할 전망이다”라며 “환율 및 메탈가 하락으로 양극재 판가가 동시에 하락했고, 전방고객사 수요 둔화로 판매량도 동시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 연구원은 “배터리부문 영업이익은 35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33.0% 감소할 전망이다”라며 환율 하락으로 판가가 하락한 가운데,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