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현충원 참배한 尹 "세계 평화에 헌신한 영웅에 경의를"

입력 2023-01-15 16:12 수정 2023-01-1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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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현충원 '와하트 알 카라마' 방문
자이드 초대 대통령 이름 딴 '그랜드자이드모스크'도 찾아
무함마드 대통령과 정상회담 예정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 위치한 셰이크 그랜드 자히드 모스크를 방문,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 위치한 셰이크 그랜드 자히드 모스크를 방문,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이틀째를 맞는 15일(현지시간) UAE 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국가를 위해, 그리고 세계 평화를 위해 헌신하신 영웅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UAE의 현충원의 공식 명칭은 '와하트 알 카라마'다. '존엄의 오아시스'라는 의미로 순직한 국가 유공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건립됐다. 건립 취지에 맞게 동쪽으로는 그랜드 모스크, 서쪽으로는 국방부·군 총참모부가 위치해 있다.

윤 대통령 부부는 현충비 계단 위로 올라가 의장대 사열 받은 뒤 고개 숙여 묵념 및 헌화했다.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국가를 위해, 그리고 세계 평화를 위해 헌신하신 영웅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아랍에미리트 연방이 바로 여기에서 시작한다"고 적었다.

이어 윤 대통령 부부는 초대 대통령의 이름 '자이드'를 딴 그랜드자이드모스크를 방문했다.

자이드 전 대통령 주도로 1996년 6억8000 달러 상당의 건설 프로젝트로 시작해 2007년 대중에 개방됐다. 안타깝게도 자이드 대통령은 완공을 보지 못하고 2004년 서거했다. 축구장 5배 크기(290m×420m, 3.6만평) 규모의 모스크는 한번에 4만 명이 예배 가능한 규모로 UAE 내 최대, 세계에서 5번째로 큰 이슬람 사원이다.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포용과 화합의 정신으로 대한민국과 UAE는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굳게 협력할 것입니다.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이라고 썼다.

한편, 이날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회담을 통해 원전, 방산, 인프라 건설, 투자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구체적 결과물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특히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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