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걷다가 공습경보…바이든 우크라이나 깜짝 방문 어땠나

입력 2023-02-2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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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 없이 오전 8시 키이우 도착
5시간 머물며 추모의 벽, 대사관 등 방문
추모의 벽서 공습 사이렌 울렸지만
아랑곳 않고 묵념과 포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키이우 시내를 걷고 있다. 키이우/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키이우 시내를 걷고 있다. 키이우/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예고 없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그간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주요 정상과 달리 우크라이나를 찾지 않았던 그였지만, 키이우행은 전쟁 1주년을 앞두고 깜짝 성사됐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폴란드 방문길에 올랐던 바이든 대통령은 오전 8시께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했다.

하루 전 백악관이 “바이든 대통령이 폴란드 방문 기간 우크라이나에 입국할 계획은 없다”고 밝힌 터라 그야말로 깜짝 방문이었다.

5시간 동안 우크라이나에 머무른 바이든 대통령은 제일 먼저 대통령궁을 찾아 볼로디미르 제렌스키 대통령을 만났고 함께 성 미카엘 대성당까지 걸었다. 이후 추모 벽에 헌화하고 미국 대사관을 방문한 뒤 다시 폴란드로 돌아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추모의 벽에 헌화하고 있다. 키이우/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추모의 벽에 헌화하고 있다. 키이우/로이터연합뉴스
특히 대성당 옆 추모 벽을 걷는 동안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리면서 한때 긴장감이 돌기도 했다. 키이우에선 거의 매일 사이렌이 울리지만, 그날만큼은 긴장감을 더했다고 NYT는 설명했다. 게다가 전쟁 1주년에 맞춰 러시아가 대규모 미사일 공습을 계획하고 있다는 정보까지 입수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사이렌이 울리는 동안에도 추모 벽 앞에서 묵념하고 젤렌스키 대통령과 포옹하는 등 주변 상황에 동요하지 않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추모의 벽 앞에서 포옹하고 있다. 키이우/UPI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추모의 벽 앞에서 포옹하고 있다. 키이우/UPI연합뉴스
사이렌은 바이든 대통령이 자동차에 탑승하고 성당을 떠날 때쯤 멈췄다. 사이렌이 울린 이유는 벨라루스에서 러시아 MIG 전투기가 이륙했다는 정보 때문이었다. MIG 전투기는 벨라루스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면 20분 이내에 키이우 목표물을 타격할 능력을 갖췄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바이든 대통령은 키이우에서 역사적인 순간을 위해 공습 사이렌을 무시했다”며 “미국 대통령이 미군이 주둔하지 않는 전쟁지역을 방문한 것은 현대사에서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기 위해 전용기를 타고 폴란드에 들어간 후 10시간가량 기차로 이동해 우크라이나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키이우에 도착한 지 5시간 째인 오후 1시 일정을 마치고 폴란드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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