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기념품 수요, 모든 기대 뛰어넘고 있어”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미국프로농구(NBA) 경기에서 직접 신고 뛰었던 운동화가 무려 29억 원에 팔렸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경매업체 소더비는 조던이 1998년 NBA 결승전에서 착용했던 ‘에어조던XIII(13)’이 운동화로는 사상 최고가인 220만 달러(약 29억 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팔린 신발은 조던이 시카고 불스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마지막 해인 1998년 NBA 결승 2차전 후반에 착용한 ‘더 라스트댄스’ 신발이다. 당시 조던은 37득점을 올렸고, 유타 재즈를 상대로 93대 88로 승리를 이끌었다. 해당 경기는 그의 커리어 중 가장 빛났던 순간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넷플릭스는 2020년 당시 상황을 그려낸 다큐멘터리 ‘더 라스트댄스’를 공개했다.
소더비는 “경기를 마친 후에 조던은 서명을 해서 이 신발을 볼보이에게 선물로 줬다”고 설명했다. 운동화에는 큰 은색 친필 서명이 있으며, 상태는 꽤 양호하다. 해당 운동화의 판매자와 구매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소더비의 스트리트 웨어 및 현대 수집품 책임자인 브람 바흐터는 “이날의 기록적인 결과는 마이클 조던의 스포츠 기념품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모든 기대를 넘어서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