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이 네이버에 대해 올해 1분기부터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25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19만 원이다.
25일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1분기 영업수익은 2조2490억 원, 영업이익은 2978억 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영업이익이 3204억 원을 하회할 전망”이라며 “경기침체로 캐시카우 사업부인 광고 및 커머스는 성장이 둔화되고,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콘텐츠‧클라우드 사업은 전사 영업이익률을 떨어뜨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분기부터 연결 인식될 포시마크(1월 5일 인수 완료)의 적자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이전부터 부정적으로 전망했던 광고의 경우 예상보다 더 가파른 내림세를 보이고, 외형성장을 이끌어줄 것으로 보였던 콘텐츠 또한 리오프닝과 마케팅 축소에 따라 성장세가 크게 둔화됐다”고 했다.
그는 네이버의 서치 플랫폼(검색)에 대해서는 “전체 광고 시장 대비 견고하지만, 시장 성장의 둔화는 피해가지 못할 전망”이라며 “검색 광고는 상품 중 높은 효율을 보여 침체기에도 견고한 모습을 보이지만, 하반기 경기침체의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강 연구원은 커머스에 대해서는 “고가 상품의 거래가 줄어들어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며 “포시마크 연결 효과를 제외하면 커머스 매출 및 총거래액(GMV)의 성장률은 10% 수준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다만 “커머스 광고는 서치플랫폼 광고 대비 경쟁환경이 나은 것으로 보인다”며 “브랜드스토어 성장 및 솔루션 도입을 통한 향후 수수료율 상향에 따른 성장은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네이버의 콘텐츠에 대해서는 “웹툰 시장 성장이 크게 둔화됐다”며 “올해 목표가 수익성 개선인 만큼 마케팅을 줄인 상황에서 단기간에 성장률이 높아지긴 어렵다는 판단”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