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LG화학에 대해 올해 2분기 흑자전환 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06만 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70만9000원이다.
11일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화학 업황의 회복이 더딘 가운데 LG화학의 차별화된 성장 포트폴리오가 더욱 부각되는 시점”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은 AMPC(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 효과를 본격적으로 반영하기 시작함에 따라 연결 실적으로 잡히는 LG화학의 올해 영업이익도 4조 원대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양극재 부문은 국내 증설 효과와 가동률 상승으로 출하량이 50% 이상 증가함에 따라 판가 조정을 만회할 것”이라며 “내년 이후로도 구미공장 증설에 이어 미국 생산 본격화로 3년 안에 매출이 2배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봤다.
그는 “2차전지는 구조적 성장성이 가장 매력적인 시장이며, 그중 LG화학은 기술력과 고객기반, 투자 여력 등 모두 앞서있는 사업자”라며 “갈수록 배터리 산업 내 역할이 커지는 LG화학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했다.
최 연구원은 “LG화학은 고부가 제품으로 차별화돼 있는 만큼 2분기 흑자전환 할 전망”이라며 “양극재 부문이 메탈 가격 하락에 따라 일시적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부분을 이번에는 화학에서 만회하며 안정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인 이익 부침보다는 다각화된 성장 포트폴리오에 대한 재평가가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