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이 더블유씨피에 대해 실적 개선은 물론 밸류에이션 매력도, 고객사 다변화 기대감까지 있을 것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7만4000원에서 10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6만2700원이다.
16일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분리막에 주목해야 한다”며 “현시점 분리막은 2차전지 소재 중 가장 노이즈가 적은 소재”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에는 고객사 다변화가 기대돼 실적 및 밸류에이션 매력도, 수주 모멘텀까지 다 갖춘 소재”라며 “국내 셀 기업들은 미국 내 생산 시, 높은 비용에 대한 부담이 여전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국내 셀 기업들은 미국 내 소재 공급망을 듀얼 벤더 이상으로 가져가 소재별 단가를 낮추고자 하는 니즈가 높다”며 “분리막 기업들도 고객사 다변화가 본격화될 수 밖에 없으며 장기 공급 계약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 기반을 둬 이 연구원은 더블유씨피의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더블유씨피는 1분기 분리막 비수기임에도 불구, 21%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며 “주요 고객사의 안정적인 가동률로 인해 동사 역시 꾸준히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또 “3분기부터는 고객사 다변화 기대감까지 더해져 분리막 기업 내에서도 투자 매력도 높다”며 “내년부터는 헝가리 공장 본격 양산이 시작되면서 큰 폭의 외형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다만 그는 “분리막 특성상, 높은 고정비로 올해 대비 영업이익률은 낮아질 수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사의 안정적인 가동률로 인해 연간 20%대의 영업이익률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더블유씨피의 2022~2025년 연평균 성장률을 고려할 때 EV/EBITDA 멀티플 30배까지도 업사이드 여력이 있을 것”이라며 “추가 고객사에 대한 수주 계약 진행으로 생산능력 계획 확대 시, 30배 이상의 멀티플 적용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