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지속성가능성기준위원회(ISSB)가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공시 기준을 확정 발표한 것에 대해 삼일PwC는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마련하는 역할을 기대하며 기업 성장과 지속가능성 확보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28일 평가했다.
삼일PwC는 지난 26일 발표된 ISSB의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에 대해, “한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들이 채택을 고려하고 있는 만큼, 향후 기업들의 ‘넷제로’ 목표 달성에 중요한 기준으로서의 역할과 함께 기업의 지속가능성 관련 정보들의 정확성과 투명성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그동안 다수의 공시 기준으로 혼란을 느꼈던 기업 관계자들이 ‘향후 어떻게 지속가능성 공시 준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방향성을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IFRS S1과 S2 발표가 가진 의미를 전했다.
ISSB가 발표한 공시기준은 검토 단계부터 기업에게 새로운 규제와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2025년 공시 의무가 주어지는 이번 ESG 공시 기준서의 발표가 장기적으로는 기업에게 더 나은 의사 결정의 계기가, 투자자들에게는 신뢰할 만한 정보 제공으로서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ISSB발표에 따르면,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은 2024년 1월 1일부터 적용되고, 2025년에는 ISSB 공시 기준을 적용한 최초의 지속가능성 보고서가 나올 예정이다. 더불어, ISSB는 생물다양성, 인적자원, 인권 문제 등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다양한 정보를 요구하는 기준을 마련할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스티븐 강 삼일PwC 리더는 “ISSB 공시 기준은 기업 경영진에게는 경영 전략 수립과 더 나은 의사 결정 방향을, 그리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는 정확하고, 신뢰할 만한 지속가능성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의견과 함께 공시 기준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크게 두 가지를 제시했다.
강 리더는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이 가져야 할 시장에서의 역할에 대해 언급하며, “기업들이 공시 기준을 활용해 품질 높은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만든다면, 투자자, 규제 기관, 기업 및 기타 이해관계자들에게 ‘비교 가능한 정보’를 제공하게 되고, 이를 통해 공정한 경쟁의 장이 마련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후 관련 공시뿐만 아니라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소들에 대한 공시 기준 제정도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속가능성 경영은 이제 더 이상 ‘정치적 헤게모니’나 단순한 ‘글로벌 트렌드’의 영역이 아니라 실제로 시행해야 하는 ‘규제’로 자리 잡았다. 기업들은 서둘러 지속가능성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여, 신뢰할 만한 데이터로 공시를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