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상 퇴직자들 “개인연금 관리·투자 공부 못한 것 가장 후회”

입력 2023-07-20 10:32 수정 2023-07-20 15: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은퇴자 400명 대상 설문조사

(출처=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출처=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50대 이상 퇴직자들이 개인연금 관리와 투자 공부를 하지 못한 것을 가장 후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는 생애 주된 직장에서 퇴직한 50세 이상 남녀 400명에게 ‘퇴직 전에 미리 준비하지 못해 가장 후회가 되는 것’이 무엇인지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응답자 가운데 37.5%는 재정 관리에 대한 준비가 미흡했던 것을 가장 후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퇴직 후 일자리 계획 및 준비(98%), 건강관리(71%), 취미·여가 계획 및 준비(46%), 가족 및 인간관계 관리(14%), 후회되는 것 없음(2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은 은퇴 생활의 중심축이라고 할 수 있는 △재정 △일 △인간관계 △취미와 여가 △건강 5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연금과 관련해 퇴직자들은 연금저축, 연금 보험 등 개인 연금 관리를 충분히 하지 못한 것을 가장 후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에만 의지해서는 노후 생활을 유지할 수 없으며, 이제는 개인 연금을 통해 스스로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실히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

퇴직자들은 또한 주식이나 펀드 등 투자 경험을 미리 충분히 쌓아 두지 못한 것을 가장 후회했다. 노후 자산을 투자를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운용하면서 장기적으로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한 아쉬움으로 분석된다. 또한 투자가 자산증식의 필수적 수단이며, 고령화로 인해 은퇴 이후의 자산관리에서도 투자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형성된 것도 이러한 답변을 선택한 원인으로 보인다.

또 은퇴자들은 일자리와 관련해서 퇴직하고도 계속할 수 있는 일을 마련해 두지 못한 것을 가장 후회했다. 소득 공백기를 어떻게 대비하면 좋을지 묻는 말에 은퇴자들은 일자리를 통해 소득이 비는 시기를 견디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응답했다. 즉, 은퇴 후 일은 자아실현이나 즐거움을 얻기 위한 수단이라기보다 노후생활비 창출 수단으로써의 의미가 강하다고 판단해 볼 수 있다.

이동근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연구원은 “인간관계, 여가생활은 물론, 건강을 의료비 관점에서 생각해 볼 때 퇴직 후 후회 없는 삶을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재정적 여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은퇴 후에도 현금흐름을 계속 창출하기 위해서는 퇴직 전부터 개인 연금관리와 투자공부, 재취업 준비 등을 장기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분당 ‘시범우성’·일산 ‘강촌3단지’…3.6만 가구 ‘1기 선도지구’ 사업 올라탔다 [1기 선도지구]
  • 美ㆍ中 빅테크 거센 자본공세…설 자리 잃어가는 韓기업[韓 ICT, 진짜 위기다上]
  • 재산 갈등이 소송전으로 비화…남보다 못한 가족들 [서초동 MSG]
  • 9월 출생아 '두 자릿수' 증가…분기 합계출산율 9년 만에 반등
  • 연준 “향후 점진적 금리인하 적절...위험 균형 신중히 평가”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959,000
    • -1.12%
    • 이더리움
    • 4,785,000
    • +0.63%
    • 비트코인 캐시
    • 699,000
    • +0.65%
    • 리플
    • 1,924
    • -3.22%
    • 솔라나
    • 322,400
    • -2.69%
    • 에이다
    • 1,339
    • -0.81%
    • 이오스
    • 1,101
    • -5.09%
    • 트론
    • 277
    • -0.72%
    • 스텔라루멘
    • 616
    • -8.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000
    • -2%
    • 체인링크
    • 25,240
    • +4.04%
    • 샌드박스
    • 836
    • -7.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