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이 하반기 조직개편과 정기인사를 단행했다고 26일 밝혔다.
DGB금융지주는 이사회 지원 전담조직인 이사회사무국을 이사회 직속으로 개편했다. 이달 14일 금융감독원에서 주관한 '은행권 지배구조 모범사례(Best Practice) 마련 태스크포스(TF)'의 주요 논의 사항을 바탕으로 즉시 적용 가능한 개선안을 도입한 것이다.
이사회사무국은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를 지원하는 부서로, 사외이사에게 경영과 관련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 합리적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또한 이사회가 효율적으로 경영진을 견제ㆍ감독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DGB금융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으로 이사회사무국이 경영진과 분리된 위치에서 사외이사를 지원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이사회의 독립성 제고와 역할 강화가 기대되고,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대구은행은 운영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데이터 기반 경영관리와 영업 강화를 위해 전담부서인 데이터기획부를 신설했다.
또한 시중은행 전환 인가 추진을 위해 DGB금융지주와 공동으로 '시중은행전환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했다. 앞서 이달 17일 은행장 직속 전담 조직인 '시중은행전환추진팀'을 구성하고 시중은행 전환 인가 절차를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컨설팅을 시작한 데 이은 조치다.
TFT 공동 의장은 천병규 지주 그룹경영전략총괄 전무와 이은미 대구은행 경영기획본부장 상무가 맡는다. 대구은행 전략재무기획부장과 시중은행전환추진팀장은 공동 간사로,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중은행전환TFT에서는 사업계획 수립, 조정과 시중은행 전환의 장점을 활용한 경쟁력 제고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