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선 RO, 미국선 제빙...청호나이스, 올해 해외 매출 두 배로 늘린다

입력 2023-08-2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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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 슈퍼 아이스트리'. (사진제공=청호나이스 )
▲'청호 슈퍼 아이스트리'. (사진제공=청호나이스 )

청호나이스가 미국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해외 수출액 목표치를 지난해의 두 배 수준으로 수립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청호나이스의 올해 해외 수출 목표액은 약 4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청호나이스의 해외 매출 규모는 전체 매출액의 약 5%다. 지난해 연매출 4355억 원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해외 매출 규모는 약 210억 원대로 예상된다.

특히 해외 매출액의 절반은 미국시장에서 나온다. 올해 상반기 미국시장 매출액은 지난해 미국 전체 매출액을 넘어선 만큼 100억 원을 훌쩍 넘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미국 매출이 전년 전체 실적을 돌파한 만큼 올해 해외 전체 매출을 2배 이상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고 말했다.

청호나이스는 1994년 해외 수출을 시작해 현재 미국, 유럽, 일본 등 전세계 약 66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현지 수요에 맞는 특화 기술을 집중적으로 개발하는 전략이다. 미국은 제빙, 유럽은 역삼투압(RO)멤브레인 필터, 싱가포르는 직수 정수기 중심으로 개발 및 수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실제 미국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제품은 ‘슈퍼 아이스트리’ 정수기다. 미국 판매 비중의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일일 제빙량이 18kg에 달하는 압도적인 얼음 생산 성능을 갖췄다. 싱가폴에선 지난해부터 직수형 정수기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이같은 트렌드를 감안해 지난해 선보인 ‘셀프 정수기’를 수출 중이다. 유럽은 물에 석회 물질이 많은 것을 감안해 여과도가 좋은 RO 멤브레인 필터 정수기를 수출한다. 현재 관련 제품을 추가적으로 개발 중이다.

청호나이스는 국내 경쟁이 포화 상태에 이른 만큼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재 중남미, 동부 유럽, 일본 등 국외 바이어들에게 제품 개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내달에는 독일 국제소비자가전박람회(IFA), 11월에는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아쿠아텍 암스테르담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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