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5일 삼성전자에 대해 메모리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 원을 유지하며 반도체 업종 톱픽을 유지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1조8000억 원으로 예상된다"며 "감산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시장 기대보다는 저조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4분기는 매출액 67조 원과 영업이익 3조40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이룰 전망"이라며 "D램 및 파운드리·LSI의 영업흑자 전환, 낸드의 영업적자 폭 축소를 예상한다"라고 했다.
박 연구원은 "프리미엄 스마트폰향 모바일 D램의 판매가격이 전 분기 대비 7~8%, PC D램 가격이 전 분기 대비 2~3% 상승해 D램 부문의 영업흑자 전환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큰 폭의 영업적자를 기록 중인 낸드 역시 4분기에 전 분기 대비 2~3%의 가격 상승을 기록해 업황 저점을 통과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예상과 같이 하반기 들어 삼성전저의 HBM 판매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3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는 부진하기는 하지만 대부분이 대규모 감산에 따른 고정비 부담 영향이기 때문에 단기 주가 흐름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오히려 현 시점부터는 HBM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반등 등 사업 펀더멘탈 개선이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기 시작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