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병을 다시 페트병으로 재활용하는 첫걸음인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을 알리기 위한 캠페인이 열린다.
환경부는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에 대한 국민 인식을 높이고 관련 제도를 정착하기 위해 이달 말부터 두 달간 '투명 페트병 따로 모아 챌린지'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는 무색·투명한 생수 및 음료 페트병을 일반 플라스틱·유색 페트병과 구분해 별도로 분리 배출하는 제도다.
별도로 분리배출된 투명 페트병은 새로운 페트병의 원료로 재활용(Bottle to Bottle)할 수 있고 의류를 만드는 장섬유, 화장품 용기 등 가치가 높은 제품 소재로 쓰인다.
환경부는 이번 챌린지 기간 누구나 쉽게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28일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면 죽전 휴게소에서 귀성·귀경객을 대상으로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체험관을 운영해 가두 캠페인, 투표 게임 등을 진행한다.
또, 11월 한국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기간 야구장에서도 같은 행사를 연다.
이와 함께 28일부터 한 달 동안 투명 페트병의 올바른 배출 방법에 대한 국민 인식을 높이기 위해 주 1회 '온라인 퀴즈 이벤트'도 진행, 추첨을 통해 태블릿단말기 등 경품도 제공한다.
한편, 환경부는 전국 지자체와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실천의 전국적 확산을 위한 공동 캠페인도 추진, 버스정보시스템(BIS)에 안내 영상을 게재하거나 지역 축제 등에서 실천 운동을 알릴 계획이다.
조현수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투명 페트병은 다른 플라스틱과 섞이지 않도록 따로 모으면 다시 페트병으로 만들 수 있는 귀중한 자원"이라며 "페트병을 다시 페트병으로 만드는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에 적극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