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매출 전망치를 3조6016억 원으로 상향했다고 4일 공시했다. 글로벌 빅파마와 대형 위탁생산(CMO)이 이어지면서 4공장 가동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한 데 따른 매출 증가를 반영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4월에도 연매출 예상 상승률을 전년 대비 15~20%에서 15~20%로 조정한 바 있다. 이번에는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한 차례 더 높이면서 고성장 기조를 더욱 강화했다. 올해 누적 수주 규모는 2조7000억 원에 달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송도국제도시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송도 11공구 KI20블록에 3개의 바이오 플랜트를 건설, 총 36만 리터의 항체 의약품 생산 설비를 마련한다.
1·2·3공장은 각각 2025년, 2027년, 2030년 준공 및 2034년 전체 완전 가동이 목표다. 1공장은 내년 1분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플랜트 단지에 ‘바이오 벤처 이니셔티브(Bio-Venture Initiative)’를 조성해 연구·개발(R&D)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GC녹십자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개발 중인 혈전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Thrombotic Thrombocytopenic Purpura, TTP) 치료제 후보물질 ‘GC1126A’의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TTP는 100만 명에서 3~11명가량 발생하는 희귀출혈질환으로,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약 90% 환자가 사망에 이른다.
FDA 희귀의약품에 지정되면 연구개발 비용 세금 감면, 허가심사 비용 면제, 승인 시 시판허가일로부터 7년간 시장 독점 등의 혜택을 받는다. GC녹십자는 GC1126A를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치료제로 개발한다는 목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자기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가 미국 주요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벤테그라’의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됐다고 5일 밝혔다. 이를 통해 미국 인구의 4%에 해당하는 커버리지를 추가 확보했다.
미국 3대 PBM ‘옵텀’에 이어 벤테그라와도 계약하면서 유플라이마는 미국 인구의 약 20%를 커버할 수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다수의 PBM과 논의를 통해 연말까지 커버리지를 40%까지 늘릴 계획이다.
일동제약은 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물적 분할을 통한 R&D 전담 자회사 ‘유노비아’의 신설 계획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다음 달 1일 출범하는 유노비아의 초대 대표이사에는 서진식 사장(전 일동제약 COO)과 최성구 사장(전 일동제약 연구개발본부장)이 함께 취임한다.
유노비아는 일동제약이 보유했던 주요 R&D 자산 및 신약 파이프라인 등을 토대로 사업 활동을 이어간다. 운영 자금 및 투자 유치, 오픈이노베이션, 라이선스 아웃 등의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는 GC녹십자와 만성 염증성질환을 표적하는 면역질환 신약을 개발하기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GC녹십자가 선정된 카깃에 작용할 물질을 제작하고 최적화 과정을 수행하며, 동아에스티는 이 물질의 작용기전을 확인하고 동물모델 유효성을 평가한다.
양사는 공동연구를 통해 도출될 물질의 다음 단계 개발 과정에서도 협력을 이어간다. 도출될 결과의 권리는 함께 소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