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외처방금액이 증가했다는 것은 대부분의 국내 제약회사 매출의 80%이상을 차지 하고 있는 전문약 매출이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25일 의약품 통계기관인 이수유비케어의 자료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3월처방금액은 365억원을 기록, 한독약품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나 4월 처방금액은 전월대비 약10억원이 증가한 374억원을 기록해 한독약품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이어 ▲한독약품(363억) ▲한미약품(356억) ▲동아제약(342억) ▲한국화이자(288억)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지난달 전년동월대비 처방증가액은 동아제약이 87억원의 증가세를 보여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종근당(+58억원) ▲한미약품(+55억원) ▲유한양행(+45억원) ▲대웅제약(+26억원) 등의 순이었다.
특히 종근당은 코자’제너릭 시장에서 지난해 11월 출시한 ARB계열 고혈압치료제 '살로탄'이 매출 1위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것 등으로 인해 지난해 4월 처방증가액 순위 10위에서 지난달에는 4위(성장증가율 34.9%)로 급상승했다.
반면 지난해 전년동월대비 처방 증가액 순위에서 10위권에 포진해 있던 CJ제일제당, 한국MSD, 일동제약, 삼진제약 등은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에 대해 메리츠증권 송광수 연구원은 “국내 제약사의 약진이 지속되는 이유는 올해 들어 대형 오리지널 신약의 특허가 만료되고, 환율 급등으로 환제품 수입이 어려워진 반면 국내 대형제약사들은 자체 신약과 대형 제네릭의약품의 매출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다만 현재 원외처방 시장은 지난 하반기 이후 출시된 제네릭 신제품 위주로 견인되는 양상이나, 당분간 뚜렷한 대형 품목 출시를 기대하기 어려워 하반기 원외처방 시장은 점차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