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매장 10만 개 육박…“국민음료로 자리매김”[커피공화국 코리아]

입력 2023-11-09 05:00 수정 2023-11-2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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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전국 커피 전문점 9만6386개…가맹점 수 1위 이디야커피 3800호점 돌파

소자본 창업 가능하고 진입 장벽 낮아
커피 수요 꾸준한 성장도 시장 확대 요인

(이투데이 그래픽팀)
(이투데이 그래픽팀)

2년 전 8만여 개 수준이었던 국내 커피전문점 매장 수가 올해 10만 개에 근접할 전망이다. 외식 업종 중에서는 한식, 치킨 다음으로 가맹점 수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낮은 진입 장벽으로 인해 창업이 비교적 용이하고 커피 수요 또한 꾸준히 늘면서 매장이 우후죽순 생기는 모양새다.

8일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전국 커피 전문점 매장은 9만6386개를 기록해, 2년 전인 2021년 같은 달 8만109개에서 20.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커피 전문점 매장은 올해 꾸준히 증가세로 1월 9만3414개, 4월 9만4905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3월 발표한 '2022년 가맹사업 현황 통계'를 봐도 한국은 '커피 공화국'이다. 2019년 1만6186개였던 커피 가맹점 수는 2020년 1만7856개, 2021년 2만3204개로 늘었다. 2021년 기준 커피 가맹점 수는 한식(3만6015개), 치킨(2만9373개) 업종에 이어 3번째로 많다. 브랜드 수도 2019년에는 338개였는데 2021년 736개, 지난해 852개로 급증했다.

주요 브랜드 중 가장 가맹점 수가 많은 곳은 이디야커피다. 이디야커피는 올해 4월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중 처음으로 3800호점을 돌파했다.

저가 커피 메가커피도 가맹점 수 증가가 가파른 브랜드다. 지난해 기준 매장 수는 2204개로 전년인 2021년 1620개보다 늘었다. 메가커피의 경우 2021년 6월 김대영 대표가 올해 3000개 2024년 4000개 출점한다는 목표를 내놓기도 했다.

메가커피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컴포즈커피도 5월 론칭 9년 만에 2000호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매장 수는 1900개로 전년 1285개보다 615개 증가했다. 빽다방 또한 지난해 매장 수가 1240개로 전년 980개보다 260개 늘었다. 이 밖에 투썸플레이스는 1700여 개, 더 벤티는 12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커피 전문점이 이처럼 우후죽순 생기는 것은 다른 프랜차이즈 업종에 비해 가맹비가 비교적 적게 들고 진입 장벽 또한 낮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출 전문 빅데이터 핀테크 기업 핀다가 8월 공개한 '2023 상반기 자영업 창업 보고서'에 따르면 14개 외식 업종 중 카페 창업 예상 평균 비용은 1억2394만 원으로 12위였다. 카페보다 순위가 낮은 외식 업종은 13위 치킨·닭강정(1억1768만 원), 14위 피자전문점(1억306만 원)뿐이었다.

소규모 자본 창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비교적 젊은 세대들이 점주로 나서는 경우도 많다. 더벤티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가맹점주 중 20대~30대의 비율은 전체의 45.2%를 차지했다. 매장 수 1위인 이디야커피도 2030 점주 비율이 30%대 수준이다. 빽다방은 20~30대 가맹점주 비율이 40%며, 메가커피 가맹점주 평균 연령 또한 30대~40대다.

여기에 커피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도 프랜차이즈 확대 요인으로 꼽힌다. 관세청에 따르면 커피 원두 수입량은 2019년 16만7578톤에서 지난해에는 20만2307톤으로 20% 늘었다. 유로모니터는 우리나라 커피전문점 시장 규모가 2021년 6조1950억 원 수준으로, 2025년에는 7조904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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