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풍력발전 설비 지난해 말 1.9GW 수준…2030년까지 10배로 키운다

입력 2023-11-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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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두산에너빌리티·유니슨 등과 '풍력산업 혁신포럼' 개최

▲'화순 금성산 풍력발전단지' 전경 (사진제공=한국남부발전)
▲'화순 금성산 풍력발전단지' 전경 (사진제공=한국남부발전)

정부와 풍력 업계가 2030년까지 국내 풍력발전 설비 규모를 10배 이상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풍력산업 혁신포럼' 발족식을 열고 분과별 첫 간담회를 진행했다.

산업부와 한국에너지공단, 풍력산업협회, 한국전력, 발전공기업 등 기관 및 단체와 두산에너빌리티, SK에코플랜트, 유니슨, CS윈드 등 기업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내 풍력산업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민관 간 소통을 활성화하고 '국내 풍력산업 생태계 구축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출범한 '풍력산업 혁신포럼'은 산·학·연 전문가 200여 명으로 구성됐다.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을 위원장으로 △정책·제도 △주민 수용성 △산업육성 △산업기반 총 4개 분과로 나뉘어 풍력산업 전반의 핵심 현안들을 도출한 후, 논의를 거쳐 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정부와 업계는 국내 풍력발전 설비는 2022년 말 기준 1.9GW이며, 2030년 19.3GW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세계 풍력 시장도 지난해 말 906GW에서 2030년 1588GW까지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풍력산업은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세계 각국은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라며 "우리나라는 아직 보급 초기 단계로, 시장의 확대와 함께 강건한 국내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비용과 시간이 수반되는 대규모 풍력발전 프로젝트들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정부 정책에 대한 기업의 신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포럼이 신뢰를 제고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향후 논의된 방안들을 정부 정책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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