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 아이 위주로 교환할 것으로 보여
‘5일간 휴전’ 예측도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는 성명을 내고 “휴전 합의에 거의 도달했다”며 “(중재를 맡은) 카타르 정부에 이에 관한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마스 관계자인 이자트 엘 레시크는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인터뷰에서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은 며칠간 지속할 휴전을 위한 것”이라며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 여성과 어린이를 석방하는 대가로 이스라엘 여성과 어린이 인질을 풀어주는 합의가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자지구로의 구호품 반입 등도 여기 포함된다”며 “협상을 중재 중인 카타르가 세부사항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FP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현재 양측이 5일짜리 휴전을 논의 중이며 그 대가로 인질 50~100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300명이 교환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하마스는 지난달 7일 이스라엘을 공격한 후 지금까지 1200명 이상을 죽이고 240여 명을 인질로 삼은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인질 중에 군인은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AFP는 추측했다.
미국도 이번 협상 타결 가능성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합의가 임박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 역시 “합의가 이전보다 더 가까워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