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GM대우 유동성 지원 방안을 놓고 협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과 GM대우 경영진은 오는 28일 오후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만나 GM대우 회생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닉 라일리 GM아시아태평양총괄 사장과 마이클 그리말디 GM대우 사장, 마크 제임스 GM대우 재무총책임자(CFO)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에서는 한대우 기업금융본부장(부행장)과 실무급 인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민유성 행장은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산은 관계자는 "닉 라일리 GM아시아태평양본부 사장 등의 GM측 인사들이 방문 의사를 전달해 왔다"면서 "부행장과 실무자들이 만나 GM대우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양측 경영진이 만난 자리인 만큼 어떤 형태로든 유동성 지원 방안에 모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산은이 앞서 GM측에 요구한 추가 지분 요구 및 경영권 인수 등에 대해서는 당장 결론이 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재로서는 지분 인수과 관련 양측의 입장차가 큰 상황이어서 산은이 바라는 대로 경영권 인수가 이루어 질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구체적인 양측의 입장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나, 당장 구체적인 결론이 나오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