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하루 최대 100만 배럴 추가 감산 고려”

입력 2023-11-3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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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회의 앞서 회의 참석자들 의견
기존 정책 유지가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
사우디가 추가 감산 동의

▲시추기 모형 너머로 석유수출국기구(OPEC)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시추기 모형 너머로 석유수출국기구(OPEC)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기타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30일 회의를 개최하는 가운데 추가 감산을 고려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회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OPEC+ 회원국들은 하루 최대 100만 배럴의 추가 감산을 검토 중이다. 다만 회원국 사이에서 상당한 저항이 있어 실제로 결정될지는 미지수다. 관계자는 “기존 감산을 연장하는 게 가장 가능성 큰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는 6월 하루 100만 배럴 감산 계획을 발표했고 이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사우디는 이번 추가 감산에도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와 앙골라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추가 감산을 꺼리고 있다고 WSJ는 설명했다.

추가 감산 가능성이 거론되자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와 영국 브렌트유 모두 2% 가까이 올랐다. 미즈호증권의 로버트 야거 애널리스트는 “OPEC+가 추가 감산을 시행한다면 WTI와 브렌트유는 다시 각각 배럴당 85달러, 90달러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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