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310원대 초반으로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8일 “엔화 초강세가 촉발한 달러 약세에 어제자 상승폭을 전부 반납하며 하방 변동성 확대를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06~1316원으로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일본 중앙은행이 예상보다 빨리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할 수 있다는 서프라이즈가 밤사이 엔화 초강세로 이어지면서 달러 약세를 야기했다”며 “어제 환율 상방 변동성 확대를 주도했던 역외 손절성 롱스탑이 오늘은 반대로 하방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 수요는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짚었다.
민 연구원은 “지난 며칠간 환율이 1280원대 후반에서 바닥을 확인하고 반등하는 과정에서 수입업체는 연말, 연초 결제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미리 달러를 확보했다”며 “환율이 다시 1310원대 초반으로 복귀하면서 적극적인 매수대응을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