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7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내년은 실적보다는 분위기 전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53만 원을 유지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매출액은 올해 대비 5% 증가한 35조 원, 영업이익은 70% 늘어난 3조7000억 원을 예상한다”며 “컨센서스인 40조 원, 4조1000억 원 대비 약 10% 부진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내년 글로벌 전기차 판매가 26% 증가한 177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가정해 LG에너지솔루션의 판매량 성장률은 21%를 전망한다”며 “메탈 가격 반영에 의한 평균 판가가 -10%초반으로 예상돼 매출액 성장률은 부진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실적 자체는 부진할 전망이나, 주가는 금리 하락, 리튬가격 반등, 우호적인 정책, OEM의 전기차 가이던스 재수립 등 분위기 전환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거란 예측이다. NH투자증권은 수요의 계절성, 리튬 가격, 각국 정책을 감안해 분위기 전환 시점을 내년 2~3분기로 예상하고 선제적인 대응을 권고했다.
주 연구원은 “올해 4분기 매출액은 6% 감소한 8조 원, 영업이익은 62% 늘어난 3854억 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각각 6%, 39%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메탈가격 연동에 의한 평균 판가 하락과 수요부진에 따른 판매량 저조로 매출과 수익성 모두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