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은 29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지만, 올해 모듈과 부품 사업의 이익 회복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27만 원)와 투자의견(‘매수’)을 모두 유지했다.
유민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올해 비계열물량(non-captive) 수주 목표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93억4000만 달러 수준을 예상한다”며 “지역별 목표는 북미의 경우 전년 대비 41.8% 증가한 39억1000만 달러, 한국과 일본은 332.0% 증가한 12억4000만 달러(전년 대비 332.0% 증가), 유럽과 인도는 31.7% 감소한 39억8000억 달러 달성을 각각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현대모비스 매출액(1조4700억 원)과 영업이익(6232억 원)은 컨센서스(영업이익 6939억 원)을 하회했다”며 “모듈과 핵심부품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 감소한 11조8000억 원이며 영업이익률은 –0.6%로 적자 전환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AR-HUD), 운전자보조시스템(DAS)을 포함한 전장, 배터리시스템(BSA) 등 전동화 전략 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속(captive)과 비계열물량 등의 수주 확대를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4분기 1회성 비용 해소 이후 모듈 및 부품 사업의 영업이익이 정상화되는 가운데, 주 고객사의 북미 시장 전기차(EV) 양산과 신모델 런칭과 연동한 동사의 꾸준한 성장을 전망한다”며 “주주환원 정책 관련 1500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과 소각 또한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