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16일 KT에 대해 최대의 저평가 국면에 위치했다며 KTF 기업가치가 향후 시가총액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투자의견을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5만원을 제시했다.
푸르덴셜투자증권 황성진 연구원은 "최근 KT의 주가는 주주친화적인 환경시나리오(자사주 활용 폭 극대화로 신주 발행 최소화, 주식매수청구권 발생규모 최소화)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주요 요인은 합병이후 경쟁심화로 인한 실적부진 가능성, 실적부진 우려에 수반되는 배당에 대한 불확실성, 그에 따른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매도세, KTF 적정가치의 내부화에 따른 오류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KT에서는 2009년 예상 매출액을 18조3696억원, 예상 영업이익을 1조7768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유선통신 시장의 경쟁이 상대적으로 고정적이고 이동통신 시장의 경쟁이 계절적 요인 및 업체들의 경쟁회피로 3분기 이후 축소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목표실적이 달성된다면 50%의 배당 성향을 가정할 경우 5.1%(1900원대)의 배당수익율도 기대된다(6월12일 기준)"며 "산술적으로 양사간 합병을 통한 KT의 기업가치는 최소 11.64조원이 되어야 하는데 재상장되는 KT의 시가총액은 9조 7134억원 수준이어서 최소 1.9조원은 반영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KT의 주가수준(6월12일 기준)은 합병법인의 2009년 예상실적 기준으로 PER 11.3배, EV/EBITDA 3.0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