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들어 기관투자가는 2조151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 반면, 외국인은 2조2398억원 순매수로 대응하며 수급 부담을 완화시켰다.
경기회복 기대에 신뢰를 심어주는 징후도 곳곳에서 등장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발표한 4월 한국 경기선행지수(CLI)는 99.0을 기록했다.
금융위기 발생 직후인 10월 90.6을 기록한 후 경기회복 국면을 의미하는 100 수준에 근접했다. 글로벌경기 회복 기대는 에너지 및 상품가격 상승에 영향을 주며 지난 주 국제유가는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라는 우호적인 시장환경에도 불구하고 종합주가지수 1400선 안착에 대한 의문은 계속된다. 지난 달 일평균 7억주를 넘어섰던 거래량은 이달 들어 5억주 수준으로 감소해 시장에너지 소진의 우려를 던지고 있다.
2009년 하반기와 2010년 예상이익에 대한 신뢰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2006년에는 종합주가지수 1400선 안착을 위해 1년의 기간이 소요되었다. 2006년 1,400선 방어가 어려웠던 원인과 안착하게 된 배경에 대해 돌아 볼 필요가 있다.
종합주가지수가 1400P대에 안정된 안착을 위해서는 수급 측면에서 단기 신용매물 부담을 극복해야 하며, 주식시장이 추가로 상승하는데 신용매수에 의존도가 높아진다면 수급부담은 누적되는 과정을 통해 상승 탄력을 둔화시킬 가능성이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