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개최한 지능형 소재 개발 경진대회에서 한국과학기술원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KIAT는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지원하는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소재 디지털 데이터 플랫폼(KoMaP)’ 오픈을 기념해 이를 활용한 'KoMaP AI 경진대회'를 열고, 3일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KoMaP은 소부장 기업이 지능형 소재를 개발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소재 데이터를 모아놓은 곳으로, 가상공학 플랫폼 구축 사업의 지원을 받아 마련됐다.
기업들은 KoMaP에서 신청하면 △소재 데이터 저장 및 검색 △데이터 해석·분석 서비스 △AI 모델로 최적의 소재 설계를 예측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화학, 세라믹, 섬유, 금속 등 4대 소재 분야 소재 데이터 14만8702건을 모으고, AI 시범 모델도 8건 개발을 완료했다.
KoMaP AI 경진대회는 KoMaP에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AI 모델을 개발하는 행사로, 구축해 놓은 소재 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이고 소재 개발 관련 혁신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열렸다.
수송기기용 고기능성 섬유 소재 색상 및 내광성 등급 예측 AI 모델 개발을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총 86개 팀이 지원해 6개의 수상작이 결정됐다.
대상은 한국과학기술원 소속의 '노마십가팀'으로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상과 함께 4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민병주 KIAT 원장은 "디지털 기반의 소재 개발을 위해서는 데이터 수집과 표준화가 시급하다"라며 "많은 소부장 기업이 KoMaP의 도움을 받아 신소재 개발에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