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74%, "경력 채우려고 퇴사 참아"

입력 2009-06-2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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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경력은 평균 2년 6개월

경기불황으로 취업난이 심각한 요즘. 이직을 반복하는 메뚜기 직장인을 반겨주는 기업은 없다. 이런 사실을 알기 때문일까? 직장인 10명 중 7명은 경력 연수를 채우기 위해서 회사를 참고 다닌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자사회원인 직장인 2410명을 대상으로 “경력연수를 채우기 위해 회사를 참고 다닌 경험이 있습니까?”라고 물어본 결과, 74.4%가 ‘있다’라고 답했다.

참고 다닌 이유로는 절반이 넘는 52.5%가 ‘더 나은 조건으로 이직하려고’를 선택했다. 다음으로는 ‘업무 전문성을 쌓으려고’(18.1%), ‘조기퇴사로 경력단절을 피하기 위해서’(17.8%), ‘퇴직금을 받기 위해서’(7.8%), ‘확실한 인맥을 쌓기 위해서’(1.2%) 등이 있었다.

목표로 했던 경력은 ‘2년~3년 미만’이 33.9%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1년~2년 미만’(28.6%), ‘3년~4년 미만’(18.9%), ‘5년 이상’(6.6%), ‘6개월~1년 미만’(6.0%), ‘4년~5년 미만’(5.1%) 등의 순으로 평균 2년 6개월 정도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목표 경력을 쌓은 후에 이직 성공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38.1%가 ‘성공했다’를 택했다. 또 목표한 경력을 쌓은 것이 이직에 도움이 되었다는 응답자는 87.5%였다.

반면, 경력연수를 채우기 위해 회사를 참고 다닌 경험이 없는 응답자(618명)는 그 이유로 ‘싫은 일은 못하는 성격이라서’(38.0%)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은 ‘신입으로 이직을 준비했기 때문에’(26.7%), ‘경력 없이도 취직할 자신이 있어서’(17.2%), ‘자격증 등 스펙이 뛰어나서’(10.2%)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직 시 경력 외에 가장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1위가 ‘커뮤니케이션 능력’(20.8%)이었다. 이밖에 ‘외국어 회화 능력’(19.5%), ‘업무 관련 자격증’(18.8%), ‘전 직장 네임벨류’(13.9%), ‘관련 전공’(10.3%), ‘학벌’(4.2%), ‘공인어학시험 점수’(3.8%)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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