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R협의회 "에코아이, 실적 부진 불가피…인증 기준 재정립 시 일시에 회복 가능"

입력 2024-07-1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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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IR협의회)
(출처=한국IR협의회)

한국IR협의회는 18일 에코아이에 대해 실적 감소에 따른 주가 하락은 불가피하지만, 온실가스 감축 사업 인증 기준이 재정립되면 본격적인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코아이는 탄소배출권 판매 업체다. 동사는 유엔(UN)에서 인증한 온실가스 감축 사업으로 탄소배출권을 발행하여 거래소나 장외시장을 통해 배출권을 필요로 하는 기업에 판매한다. 2005년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선제적으로 진출한 덕분에 국내 최대 해외 외부사업 인증실적(i-KOC) 점유율을 확보했다. 2023년 기준 사업별 매출 비중은 온실가스 감축 95.0%, 환경컨설팅 5.0%로 구성돼있다.

이새롬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에코아이는 2021년 UN으로부터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인증받기 시작했고, 검증된 온실가스 감축량이 2022년부터 국내 탄소배출권으로 전환되며 관련 매출액이 본격적으로 발생한 덕분에 2022년, 2023년 연간 매출액은 600억 원을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2023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동사의 부진은 2025년까지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는데, 탄소배출권 국내 판매가격(규제시장)이 하락세고 발급 물량이 부진하기 때문"이라며 "국내 규제시장에서 탄소배출권 판매 가격 추이는 한국거래소 배출권 개별종목 시세 추이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i-KOC, KOC 일별 종가는 2023년 연초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기록하며 현재 규제시장 내 거래 가격은 2022년의 1/3 수준으로 떨어졌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동사는 향후 탄소배출권 국내 유통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며 현재 인하된 가격에서 적극적인 판매를 지양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주가 회복은 긴 호흡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라며 "2025~2026년 중 국제 기후변화 체제에서 온실가스 감축 사업 인증 기준 재정립이 완료되는 시점에 수년간 쌓아온 감축량이 탄소배출권으로 일시에 전환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후 본격적인 실적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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