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타는 비트코인 장세, ‘공포’에도 든든한 DCA ‘주목’

입력 2024-08-17 09: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가상자산 시장, 최근 ‘공포’에 급등락 반복 중
단기변동성ㆍ감정적판단 극복하는 DCA 전략
코빗ㆍ업비트 등 적립식 투자 서비스 제공 중

▲적립식 투자 방식 DCA 예시 이미지. (출처=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코빗 앱)
▲적립식 투자 방식 DCA 예시 이미지. (출처=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코빗 앱)

올해 하반기 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공포에 등락을 거듭하며 적립식 투자인 ‘달러 비용 평균화(DCA·Dollar Cost Averaging)’ 기법이 주목받고 있다.

17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이 등락을 거듭하며 적립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에만 2일 한때 최저 7200만 원대를 기록했고, 9일에는 최고 8700만 원대를 나타내는 등 등락을 반복하는 중이다.

시장에선 비트코인이 하락할 때마다 11월 다가오는 미국 대선 이슈와 중동 전쟁 우려, 미국 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등 다양한 요인이 원인으로 지목되지만 구체적인 사건이나 근거 없이 ‘공포’로 인한 하락이 나오는 경우도 잦은 상황이다.

특히 가상자산 시장은 아직까지 펀터멘탈이 완전히 형성되지 않은 시장인 만큼 단기 변동성에 따라 투자심리, 공포가 커지고 감정적으로 투자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적립식 투자 방식인 DCA(Dollar Cost Averaging) 투자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DCA는 일정기간 일정한 금액을 투자하는 투자 방식으로, 투자자의 판단이 아닌 기계적으로 투자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13일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에 따르면 DCA는 단기 시장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감정적 의사결정을 최소화하면서 투자 자산을 모아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가 인용한 CFA협회 자료에 따르면, 1990년에서 2020년 수익률 시뮬레이션에서 DCA방식이 높은 변동성과 하방 리스크를 방어하면서 더욱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빗 리서치센터가 2022년 발간한 보고서에서도 “DCA는 합리적인 투자 결정을 방해하는 인지 편향의 영향을 극복하는 것을 도와 올바른 투자 결정을 내리고 실행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보고서는 “DCA는 투자자들이 일반적으로 경험하는 군집 행동, 앵커링, 손실/후회 회피, 외삽 편향 등의 인지 편향에서 기인하는 잘못된 의사 결정의 피해를 줄여준다”면서 “이 외에도 감정에 좌우되지 않는 체계적인 자금 투입 전략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손실 회피 성향의 투자자들이 적절한 리스크 테이킹을 할 수 있게 해 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1년간 DCA 방식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했을 경우 약 40%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다.

코인마켓캡을 기준으로 지난해 8월 7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전 9시, 10만 원씩 비트코인에 투자했을 때 들어가는 총 투자 금액은 540만 원으로, 비트코인 약 0.093개를 모을 수 있었다. 이 경우 비트코인 1개 가격이 16일 자정 기준 약 8102만 원이기 때문에 평가액은 약 753만 원으로, 수익금은 약 213만 원, 수익률은 약 39.94%에 이른다.

DCA는 개인이 스스로 실행할 수도 있으나, 결국 매수 시점에서 투자자의 판단이 들어갈 수밖에 없고, 감정이 개입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국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는 DCA를 기반으로 한 적립식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으로 바이낸스도 2023년 8월 DCA 기반 서비스를 출시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은 이보다 앞선 2022년 2월부터 ‘스마투’ 서비스를 통해 적립식 구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초기에는 비트코인, 이더리움의 적립식 구매를 지원하기 시작해 현재는 리플, 솔라나가 추가된 상황이다.

업비트도 13일 ‘코인 모으기’를 출시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의 적립식 투자 서비스를 시작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업비트 이용자들이 적립식 투자를 통해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코인 모으기'를 기획했다”며 “건전한 가상자산 투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더욱 고도화된 서비스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939,000
    • -1.51%
    • 이더리움
    • 4,644,000
    • -0.51%
    • 비트코인 캐시
    • 733,000
    • +7.32%
    • 리플
    • 2,130
    • +7.25%
    • 솔라나
    • 355,000
    • -1.55%
    • 에이다
    • 1,478
    • +20.55%
    • 이오스
    • 1,064
    • +8.79%
    • 트론
    • 299
    • +7.17%
    • 스텔라루멘
    • 603
    • +48.1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200
    • +5.14%
    • 체인링크
    • 23,160
    • +9.25%
    • 샌드박스
    • 546
    • +10.75%
* 24시간 변동률 기준